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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점 소녀’ 하나외환 신지현 “감 잡았다!”
입력 2014.12.11 (09:42) 수정 2014.12.11 (10:14) 연합뉴스
"신지현 선수의 인터뷰를 기다리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 드디어 하게 됐네요."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용인 삼성의 경기를 중계한 KBS N 강성철 아나운서가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13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하나외환의 86-83 승리를 이끈 신지현(19·174㎝)이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서게 되자 강 캐스터가 "기다린 사람이 많았다"며 반긴 것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은 대형 스타가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선일여고 재학 시절 한 경기에서 무려 61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쳐 '61점 소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예쁘장한 외모까지 갖춰 스타성이 충분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와 평균 2.5점에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팀이 최하위에 머무는 부진 속에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올해는 하나외환이 같은 가드 포지션의 오디세이 심스를 외국인 선수로 선발해 출전 시간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

매 경기 10분 남짓 뛰던 신지현이 본격적으로 중용된 것은 12월 들어서부터였다.

신지현은 4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6분58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기록,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몸을 풀었다.

7일 역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4점, 5어시스트에 그쳤지만 34분30초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10일 삼성을 상대로는 짜릿한 연장전 승리까지 맛보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특히 팀이 67-69로 뒤진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 가로채기가 없었더라면 하나외환은 1쿼터까지 29-13으로 앞서다가 허망한 역전패를 당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판이었다.

신지현은 "최근 연패 때문에 오늘 경기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며 "앞으로 팀 동료 선수들의 득점도 살려주면서 공격적인 가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내 역할을 하지 못해 기분이 안 좋고 생각도 많았는데 언니들이 다독여주고 감독님, 코치 선생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하나외환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신지현과 강이슬(20·180㎝)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고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와 팀의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에서 막 돌아왔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61점 소녀’ 하나외환 신지현 “감 잡았다!”
    • 입력 2014-12-11 09:42:18
    • 수정2014-12-11 10:14:54
    연합뉴스
"신지현 선수의 인터뷰를 기다리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 드디어 하게 됐네요."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용인 삼성의 경기를 중계한 KBS N 강성철 아나운서가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13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하나외환의 86-83 승리를 이끈 신지현(19·174㎝)이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서게 되자 강 캐스터가 "기다린 사람이 많았다"며 반긴 것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은 대형 스타가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선일여고 재학 시절 한 경기에서 무려 61점을 쏟아붓는 맹활약을 펼쳐 '61점 소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예쁘장한 외모까지 갖춰 스타성이 충분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와 평균 2.5점에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팀이 최하위에 머무는 부진 속에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올해는 하나외환이 같은 가드 포지션의 오디세이 심스를 외국인 선수로 선발해 출전 시간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

매 경기 10분 남짓 뛰던 신지현이 본격적으로 중용된 것은 12월 들어서부터였다.

신지현은 4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6분58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기록,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몸을 풀었다.

7일 역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4점, 5어시스트에 그쳤지만 34분30초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10일 삼성을 상대로는 짜릿한 연장전 승리까지 맛보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특히 팀이 67-69로 뒤진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 가로채기가 없었더라면 하나외환은 1쿼터까지 29-13으로 앞서다가 허망한 역전패를 당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판이었다.

신지현은 "최근 연패 때문에 오늘 경기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며 "앞으로 팀 동료 선수들의 득점도 살려주면서 공격적인 가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내 역할을 하지 못해 기분이 안 좋고 생각도 많았는데 언니들이 다독여주고 감독님, 코치 선생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하나외환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신지현과 강이슬(20·180㎝)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고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와 팀의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에서 막 돌아왔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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