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이슬람 시위 확산 추세

입력 2014.12.11 (09:47) 수정 2014.1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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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통일의 기초가 된 동독의 월요 시위와 유사한 시위가 요즘 옛 동독 지역의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다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리포트>

드레스덴에서는 벌써 두 달 넘게 월요일마다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 줄여서 페기다(Pdgida)가 이들의 구호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이슬람 이민자 급증에 따른 독일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면서, 난민, 특히 빈곤국의 난민 유입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수백 명에 불과했던 참가자 수는 최근엔 7천5백 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오나치들과 보수파들도 합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프랑크(시위 참가자) : "무슬림은 그들만의 국가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이들이 필요 없습니다."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드레스덴의 시위 구호 페기다를 모방해 라이프치히는 레기다, 바이에른주는 바기다, 다름슈타트는 다기다, 본은 보기다, 뒤셀도르프는 뒤기다 등 유사 구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인종 차별주의적이고 외국인 적대주의적인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 당국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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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반이슬람 시위 확산 추세
    • 입력 2014-12-11 09:49:15
    • 수정2014-12-11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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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통일의 기초가 된 동독의 월요 시위와 유사한 시위가 요즘 옛 동독 지역의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다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리포트>

드레스덴에서는 벌써 두 달 넘게 월요일마다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 줄여서 페기다(Pdgida)가 이들의 구호입니다.

일차적으로는 이슬람 이민자 급증에 따른 독일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면서, 난민, 특히 빈곤국의 난민 유입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수백 명에 불과했던 참가자 수는 최근엔 7천5백 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오나치들과 보수파들도 합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프랑크(시위 참가자) : "무슬림은 그들만의 국가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이들이 필요 없습니다."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드레스덴의 시위 구호 페기다를 모방해 라이프치히는 레기다, 바이에른주는 바기다, 다름슈타트는 다기다, 본은 보기다, 뒤셀도르프는 뒤기다 등 유사 구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인종 차별주의적이고 외국인 적대주의적인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 당국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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