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후끈’…편법 승계 논란 가열
입력 2014.12.11 (12:26)
수정 2014.12.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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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이 어제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당 공모가격은 5만3천 원, 상장 뒤엔 10만 원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조 단위의 차익을 챙기게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증권사 창구들이 제일모직 주식을 청약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3남매가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39% 정도, 공모가로만 따져도 2조 7천억 원, 상장 뒤 10만 원까지 오를 경우에는 5조 원을 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주식을 갖게 된 과정입니다.
1996년 삼성에버랜드는 당시 주식가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천7백 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주주인 삼성 계열사들은 일제히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했고 이 부회장 3남매가 80억 원으로 이를 사들여 단숨에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확보했습니다.
총수 일가를 위해 계열사들이 이익을 포기한 이런 행위를 대법원은 무죄로 판결했지만,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채이배(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이재용 부회장 등이 주식을 인수하게 되는 과정이 승계 일련의 과정에서 부당하고 편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세금을 거의 내지 않고 막대한 부와 경영권을 물려주는 삼성의 승계 전략은 성공했지만, 그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이 어제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당 공모가격은 5만3천 원, 상장 뒤엔 10만 원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조 단위의 차익을 챙기게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증권사 창구들이 제일모직 주식을 청약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3남매가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39% 정도, 공모가로만 따져도 2조 7천억 원, 상장 뒤 10만 원까지 오를 경우에는 5조 원을 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주식을 갖게 된 과정입니다.
1996년 삼성에버랜드는 당시 주식가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천7백 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주주인 삼성 계열사들은 일제히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했고 이 부회장 3남매가 80억 원으로 이를 사들여 단숨에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확보했습니다.
총수 일가를 위해 계열사들이 이익을 포기한 이런 행위를 대법원은 무죄로 판결했지만,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채이배(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이재용 부회장 등이 주식을 인수하게 되는 과정이 승계 일련의 과정에서 부당하고 편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세금을 거의 내지 않고 막대한 부와 경영권을 물려주는 삼성의 승계 전략은 성공했지만, 그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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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1 12:27:36
- 수정2014-12-11 1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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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이 어제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당 공모가격은 5만3천 원, 상장 뒤엔 10만 원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조 단위의 차익을 챙기게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증권사 창구들이 제일모직 주식을 청약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3남매가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39% 정도, 공모가로만 따져도 2조 7천억 원, 상장 뒤 10만 원까지 오를 경우에는 5조 원을 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주식을 갖게 된 과정입니다.
1996년 삼성에버랜드는 당시 주식가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천7백 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주주인 삼성 계열사들은 일제히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했고 이 부회장 3남매가 80억 원으로 이를 사들여 단숨에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확보했습니다.
총수 일가를 위해 계열사들이 이익을 포기한 이런 행위를 대법원은 무죄로 판결했지만,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채이배(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이재용 부회장 등이 주식을 인수하게 되는 과정이 승계 일련의 과정에서 부당하고 편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세금을 거의 내지 않고 막대한 부와 경영권을 물려주는 삼성의 승계 전략은 성공했지만, 그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이 어제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당 공모가격은 5만3천 원, 상장 뒤엔 10만 원까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조 단위의 차익을 챙기게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증권사 창구들이 제일모직 주식을 청약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3남매가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39% 정도, 공모가로만 따져도 2조 7천억 원, 상장 뒤 10만 원까지 오를 경우에는 5조 원을 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주식을 갖게 된 과정입니다.
1996년 삼성에버랜드는 당시 주식가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천7백 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주주인 삼성 계열사들은 일제히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했고 이 부회장 3남매가 80억 원으로 이를 사들여 단숨에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확보했습니다.
총수 일가를 위해 계열사들이 이익을 포기한 이런 행위를 대법원은 무죄로 판결했지만,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채이배(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이재용 부회장 등이 주식을 인수하게 되는 과정이 승계 일련의 과정에서 부당하고 편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S에 이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세금을 거의 내지 않고 막대한 부와 경영권을 물려주는 삼성의 승계 전략은 성공했지만, 그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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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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