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강연서 고교생이 사제폭탄…예고 글까지

입력 2014.12.11 (19:10) 수정 2014.12.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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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토크 콘서트가 열리던 성당에서 고등학생이 사제폭탄을 던져 청중 두 명이 다쳤습니다.

이 고교생은 사제폭탄을 직접 만든 뒤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 예고 글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연 도중 시뻘건 불덩이가 무대 쪽으로 날아들고,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됩니다.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희망정치포럼 대표의 토크 콘서트 도중, 고등학교 3학년 오 모 군이 사제폭탄을 던진 겁니다.

청중 두 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강연을 듣던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하연호(목격자) : "라이터를 불붙이는 순간 2-3초, 3-4초, 초를 다투는 시간이었요."

경찰 조사 결과 공업계 고등학교 화공과 학생인 오 군은, 인터넷에서 구한 황 등 화학물질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미리 성능실험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신은미가 사고를 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고 하는 등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 예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범행 당시 오 군이 갖고 있던 가방 안에서는 1리터 분량의 황산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여상봉(전북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 "본인은 연막을 피워서 (토크 콘서트를) 방해할 의도가 있었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 군에 대해 상해와 위험물 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준회원으로 활동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와의 관련성과 공범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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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 논란’ 강연서 고교생이 사제폭탄…예고 글까지
    • 입력 2014-12-11 19:12:39
    • 수정2014-12-11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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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토크 콘서트가 열리던 성당에서 고등학생이 사제폭탄을 던져 청중 두 명이 다쳤습니다.

이 고교생은 사제폭탄을 직접 만든 뒤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 예고 글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연 도중 시뻘건 불덩이가 무대 쪽으로 날아들고,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됩니다.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희망정치포럼 대표의 토크 콘서트 도중, 고등학교 3학년 오 모 군이 사제폭탄을 던진 겁니다.

청중 두 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강연을 듣던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하연호(목격자) : "라이터를 불붙이는 순간 2-3초, 3-4초, 초를 다투는 시간이었요."

경찰 조사 결과 공업계 고등학교 화공과 학생인 오 군은, 인터넷에서 구한 황 등 화학물질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미리 성능실험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신은미가 사고를 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고 하는 등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 예고 글까지 올렸습니다.

범행 당시 오 군이 갖고 있던 가방 안에서는 1리터 분량의 황산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여상봉(전북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 "본인은 연막을 피워서 (토크 콘서트를) 방해할 의도가 있었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 군에 대해 상해와 위험물 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준회원으로 활동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와의 관련성과 공범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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