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말하는 원리, 유전자로 규명

입력 2014.12.1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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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유전자의 진화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48종의 조류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8천여개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발성학습'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가 앵무새에게 특별히 발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앵무새의 뇌에 있는 '노래핵'에 발달한 이 유전자는 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는 능력을 담당하는 유전자로, 앵무새와 벌새, 일부 포유류에서도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발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밝혀내 향후 언어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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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말하는 원리, 유전자로 규명
    • 입력 2014-12-12 04:14:10
    IT·과학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유전자의 진화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48종의 조류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8천여개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발성학습'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가 앵무새에게 특별히 발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앵무새의 뇌에 있는 '노래핵'에 발달한 이 유전자는 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는 능력을 담당하는 유전자로, 앵무새와 벌새, 일부 포유류에서도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발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밝혀내 향후 언어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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