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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힐러리에 ‘벵가지 공세’ 본격화
입력 2014.12.12 (04:37)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벵가지 사건'을 고리로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 재임기간 발생한 벵가지 사건은 9·11 테러 11주년인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의 미 영사관을 로켓포 등으로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실패 사례로 꼽힌다.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 하원 벵가지특위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특위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클린턴 전 장관을 특위에 불러 증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우디 위원장은 이어 같은 날 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사람과 얘기하지 않고 어떻게 벵가지 사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특위 소환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강 내년 1월 이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그를 특위에 불러 벵가지 사건을 추궁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애초 내년 1월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출마선언 시점을 내년 3월로 늦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특위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클린턴 전 장관 자신은 물론 민주당이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화당은 벵가지 특위를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격 무대로 활용하려고 벼르고 있다.

특위 종료 시점을 대선 1년 전인 2015년 말로 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가우디 위원장은 클린턴 장관 이외에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특위에 부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벵가지 사건 초기에 '조직적 테러'보다는 '우발적 충돌의 결과'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또 로즈 부보좌관은 벵가지 사건은 광범위한 정책적 실패가 아니라 무슬림 모독 인터넷 동영상에 대한 시위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백악관 관리들에게 보내 각각 논란을 빚었다.
  • 미 공화, 힐러리에 ‘벵가지 공세’ 본격화
    • 입력 2014-12-12 04:37:56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벵가지 사건'을 고리로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 재임기간 발생한 벵가지 사건은 9·11 테러 11주년인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의 미 영사관을 로켓포 등으로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실패 사례로 꼽힌다.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 하원 벵가지특위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특위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클린턴 전 장관을 특위에 불러 증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우디 위원장은 이어 같은 날 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사람과 얘기하지 않고 어떻게 벵가지 사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특위 소환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강 내년 1월 이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그를 특위에 불러 벵가지 사건을 추궁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애초 내년 1월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출마선언 시점을 내년 3월로 늦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특위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클린턴 전 장관 자신은 물론 민주당이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화당은 벵가지 특위를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격 무대로 활용하려고 벼르고 있다.

특위 종료 시점을 대선 1년 전인 2015년 말로 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가우디 위원장은 클린턴 장관 이외에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특위에 부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벵가지 사건 초기에 '조직적 테러'보다는 '우발적 충돌의 결과'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또 로즈 부보좌관은 벵가지 사건은 광범위한 정책적 실패가 아니라 무슬림 모독 인터넷 동영상에 대한 시위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백악관 관리들에게 보내 각각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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