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본 노르망디…인상파의 고향을 찾아서

입력 2014.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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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왼쪽)커미유 코로 '옹플뢰르', (오른쪽) 쿠르베 '잔잔한 바다'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는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 지역은 파리에 거주하던 화가들이 몰리며 풍경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당시는 신화나 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반면, 일상을 그린 작품은 상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풍경화는 주제의식이 없다는 이유로 가장 낮게 평가받던 시절이다.

19세기 초,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와 테오도르 루소(Theadore Rousseau)는 이상화된 풍경의 표현을 거부하고 자연을 직접 보고 그리기 위해 스튜디오 밖으로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인상주의 탄생을 예고했다.

빛에 의한 현상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야외 풍경화란 필연적이다. 그들은 정형화된 기법과 형식이 아닌, 풍경 속에서 각자가 보고 느끼는 대로 빛과 색을 표현하고자 했다.

19세기 후반 철도 연결로 파리 시민의 휴식처가 된 노르망디 지역은 해변의 풍경을 담기 최적의 장소였다. 파리에 거주하는 화가들은 노르망디 지역의 풍경과 일상을 화폭에 담았고, 이들의 작품은 모던아트의 시작을 이끌었다. 노르망디 지역이 ‘인상파의 고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 사진 설명: (위) 외젠 부댕 '트루빌 해변에서', (아래)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 '작별'

노르망디의 풍경은 인상주의 대표적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와 외젠 부댕(Eugène Louis Boudin) 뿐 아니라, 쿠르베(Gustave Courbet), 커미유 코로(Jean-Baptiste-Camille Corot), 윌리암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등 모던아트 거장들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에서는 거장의 화폭에 담긴 노르망디 풍경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앙드레 말로 미술관이 기획하고 퐁피두센터,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등 프랑스의 여러 미술관이 협력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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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으로 본 노르망디…인상파의 고향을 찾아서
    • 입력 2014-12-12 0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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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왼쪽)커미유 코로 '옹플뢰르', (오른쪽) 쿠르베 '잔잔한 바다'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는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 지역은 파리에 거주하던 화가들이 몰리며 풍경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당시는 신화나 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반면, 일상을 그린 작품은 상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풍경화는 주제의식이 없다는 이유로 가장 낮게 평가받던 시절이다. 19세기 초,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와 테오도르 루소(Theadore Rousseau)는 이상화된 풍경의 표현을 거부하고 자연을 직접 보고 그리기 위해 스튜디오 밖으로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인상주의 탄생을 예고했다. 빛에 의한 현상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야외 풍경화란 필연적이다. 그들은 정형화된 기법과 형식이 아닌, 풍경 속에서 각자가 보고 느끼는 대로 빛과 색을 표현하고자 했다. 19세기 후반 철도 연결로 파리 시민의 휴식처가 된 노르망디 지역은 해변의 풍경을 담기 최적의 장소였다. 파리에 거주하는 화가들은 노르망디 지역의 풍경과 일상을 화폭에 담았고, 이들의 작품은 모던아트의 시작을 이끌었다. 노르망디 지역이 ‘인상파의 고향’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 사진 설명: (위) 외젠 부댕 '트루빌 해변에서', (아래)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 '작별' 노르망디의 풍경은 인상주의 대표적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와 외젠 부댕(Eugène Louis Boudin) 뿐 아니라, 쿠르베(Gustave Courbet), 커미유 코로(Jean-Baptiste-Camille Corot), 윌리암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등 모던아트 거장들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에서는 거장의 화폭에 담긴 노르망디 풍경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앙드레 말로 미술관이 기획하고 퐁피두센터,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등 프랑스의 여러 미술관이 협력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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