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저의 그늘 수입물가 급등

입력 2014.12.12 (06:40) 수정 2014.12.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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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화가치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본에선 수출 대기업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과 반대로,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입 원재료 비용이 크게 올라 물가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저렴한 한끼 식사를 대표하는 덮밥 메뉴, 규동 체인업체들이 잇따라 최고 30% 가격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엔저 추세가 계속되면서 주재료인 육류 수입가격이 1년새 두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가와무라 (요시노야 대표) : "기업의 노력만으론 제품을 안정 공급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사료비 급등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면서 버터 같은 상품은 가격인상 수준을 넘어 품귀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녹취> 수퍼 손님 : "갑자기 가격이 전부 올라버려 매일 식재료 준비가 큰일입니다."

자동차 수출 대기업들은 엔저 덕분에 사상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늘어난 건 해외생산이 대부분이라 국내 하청업체들 사정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수주량은 제자리 걸음인데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수익은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경기가 좋아졌다는 건 하청업체에선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엔저 효과가 편중되면서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이 수입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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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엔저의 그늘 수입물가 급등
    • 입력 2014-12-12 06:41:36
    • 수정2014-12-12 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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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화가치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본에선 수출 대기업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과 반대로,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수입 원재료 비용이 크게 올라 물가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저렴한 한끼 식사를 대표하는 덮밥 메뉴, 규동 체인업체들이 잇따라 최고 30% 가격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엔저 추세가 계속되면서 주재료인 육류 수입가격이 1년새 두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가와무라 (요시노야 대표) : "기업의 노력만으론 제품을 안정 공급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사료비 급등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면서 버터 같은 상품은 가격인상 수준을 넘어 품귀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녹취> 수퍼 손님 : "갑자기 가격이 전부 올라버려 매일 식재료 준비가 큰일입니다."

자동차 수출 대기업들은 엔저 덕분에 사상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늘어난 건 해외생산이 대부분이라 국내 하청업체들 사정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수주량은 제자리 걸음인데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수익은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경기가 좋아졌다는 건 하청업체에선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엔저 효과가 편중되면서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이 수입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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