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 ‘월성’ 내부 발굴 시작

입력 2014.12.12 (06:52) 수정 2014.1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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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라의 왕실 문화라면 화려한 금관과 허리띠, 그리고 왕릉 등을 떠올리실텐데요.

그동안 기록으로만 확인했던 신라 왕궁에 대한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신라 천년 왕국의 새로운 비밀이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려 천 년 가까운 세월동안 단일 왕조를 유지하며 화려한 문화를 발달시켜 온 신라.

달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월성은 그 신라의 왕궁이 있던 곳으로 수도 경주의 핵심입니다.

신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가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불에 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잔디가 깔려 있어 평범한 동네 야산처럼 보이지만 신라의 왕들이 신하들과 국사를 의논했던 궁궐이 바로 이곳에 있었습니다.

레이더로 지층을 조사해봤더니 수많은 건물지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화려한 신라의 문화재들도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윤정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 "건물에 쓰인 자재가 달랐을 것이고 기와가 달랐을 것이고 또 문양이라든지 재질부분에서도 수준이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궁궐의 전체 면적은 약 20만 제곱미터, 문화재청은 오는 2025년을 1차 목표로 월성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일제 시기 이후 여러차례 간이 조사는 진행됐지만 전면적인 발굴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맹식 (경주문화재연구소장) : "화려했던 신라 문화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날 수 있을 것"

문화재청은 발굴 작업 자체가 축제라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을 개방하고 방문객을 위한 홍보관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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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신라 ‘월성’ 내부 발굴 시작
    • 입력 2014-12-12 06:53:57
    • 수정2014-12-12 09: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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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라의 왕실 문화라면 화려한 금관과 허리띠, 그리고 왕릉 등을 떠올리실텐데요.

그동안 기록으로만 확인했던 신라 왕궁에 대한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신라 천년 왕국의 새로운 비밀이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려 천 년 가까운 세월동안 단일 왕조를 유지하며 화려한 문화를 발달시켜 온 신라.

달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월성은 그 신라의 왕궁이 있던 곳으로 수도 경주의 핵심입니다.

신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가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불에 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잔디가 깔려 있어 평범한 동네 야산처럼 보이지만 신라의 왕들이 신하들과 국사를 의논했던 궁궐이 바로 이곳에 있었습니다.

레이더로 지층을 조사해봤더니 수많은 건물지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화려한 신라의 문화재들도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윤정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 "건물에 쓰인 자재가 달랐을 것이고 기와가 달랐을 것이고 또 문양이라든지 재질부분에서도 수준이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궁궐의 전체 면적은 약 20만 제곱미터, 문화재청은 오는 2025년을 1차 목표로 월성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일제 시기 이후 여러차례 간이 조사는 진행됐지만 전면적인 발굴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맹식 (경주문화재연구소장) : "화려했던 신라 문화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날 수 있을 것"

문화재청은 발굴 작업 자체가 축제라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을 개방하고 방문객을 위한 홍보관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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