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지구촌 이모저모] 타이완 ‘화이트칼라 복싱’ 인기
입력 2014.12.12 (08:48) 수정 2014.12.12 (09:08)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화이트칼라 복싱'...

직장에 다니는 보통 남자들이 복싱을 배우고 정식으로 경기까지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최근 타이완 직장인들 사이에서 복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정한 정장이나 나비넥타이 차림을 하고 로비에 모여있는 사람들...

특별한 송년모임이 예정돼 있는 것 같죠?

그런데 같은 건물의 다른 장소로 가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먹을 붕대로 감고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요?

알고 보니 타이페이에서 처음 열리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복싱의 밤' 경기입니다.

링 위에 오른 사람들은 20대에서 40대의 평범한 직장인들!

링 밖에서 열렬히 응원을 하고 있는 관중들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들과 가족, 친구들인데요.

집과 직장을 오가는 보통 남자에서 승부욕에 불타는 격투가로 변신한 지인들의 경기를 지켜봅니다.

<인터뷰> 구스 왕(아마추어 복서) : "기분이 정말 좋아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힘든 경기였지만요."

대회 참가를 위해 이 아마추어 복서들은 몇개월간 거의 매일 고된 훈련과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는데요.

낮에 직장 생활을 하고, 일을 마친 뒤 권투 장갑을 끼고 링 위에 오르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복싱'은 10여 년 전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거칠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복싱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

그런데 한두 번 펀치를 날려보고 나면 그 희열에 빠져들게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셰인 베니스(화이트칼라 복싱 대회 운영자) : "복싱은 사실 몸을 만드는데 최고의 운동일 뿐 아니라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제죠. 일단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계속 하고 싶어해요."

전신을 사용하는 복싱은 시간당 에너지 소모량이 350~500킬로칼로리에 달해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데요.

또 다른 매력으로는 삶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들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느새 잊어버린 도전 정신을 되찾아 준다는 겁니다.

<인터뷰> 숀 맥크렐랜드(아마추어 복서) : '제게 도전 과제를 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몸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없으면 쉽지 않죠. 지인 5백 명 앞에서 복싱 경기를 하는 것 만한 게 없을 거예요."

관중들의 참여와 재미를 위해 보통 이렇게 디너 파티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관중들은 2백 달러, 우리 돈으로 20만 원이 넘는 다소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표는 거의 매진됩니다.

파티에 참석하는 것처럼 갖춰 입고 복싱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델라 첸(경기 참가자) : "가족 아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잘 싸워줬어요."

자신감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화이트칼라 복싱...

전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운동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지구촌 이모저모] 타이완 ‘화이트칼라 복싱’ 인기
    • 입력 2014-12-12 09:01:55
    • 수정2014-12-12 09:08: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화이트칼라 복싱'...

직장에 다니는 보통 남자들이 복싱을 배우고 정식으로 경기까지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최근 타이완 직장인들 사이에서 복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정한 정장이나 나비넥타이 차림을 하고 로비에 모여있는 사람들...

특별한 송년모임이 예정돼 있는 것 같죠?

그런데 같은 건물의 다른 장소로 가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먹을 붕대로 감고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요?

알고 보니 타이페이에서 처음 열리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복싱의 밤' 경기입니다.

링 위에 오른 사람들은 20대에서 40대의 평범한 직장인들!

링 밖에서 열렬히 응원을 하고 있는 관중들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들과 가족, 친구들인데요.

집과 직장을 오가는 보통 남자에서 승부욕에 불타는 격투가로 변신한 지인들의 경기를 지켜봅니다.

<인터뷰> 구스 왕(아마추어 복서) : "기분이 정말 좋아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힘든 경기였지만요."

대회 참가를 위해 이 아마추어 복서들은 몇개월간 거의 매일 고된 훈련과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는데요.

낮에 직장 생활을 하고, 일을 마친 뒤 권투 장갑을 끼고 링 위에 오르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복싱'은 10여 년 전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거칠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복싱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

그런데 한두 번 펀치를 날려보고 나면 그 희열에 빠져들게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셰인 베니스(화이트칼라 복싱 대회 운영자) : "복싱은 사실 몸을 만드는데 최고의 운동일 뿐 아니라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제죠. 일단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계속 하고 싶어해요."

전신을 사용하는 복싱은 시간당 에너지 소모량이 350~500킬로칼로리에 달해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데요.

또 다른 매력으로는 삶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들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느새 잊어버린 도전 정신을 되찾아 준다는 겁니다.

<인터뷰> 숀 맥크렐랜드(아마추어 복서) : '제게 도전 과제를 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몸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없으면 쉽지 않죠. 지인 5백 명 앞에서 복싱 경기를 하는 것 만한 게 없을 거예요."

관중들의 참여와 재미를 위해 보통 이렇게 디너 파티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관중들은 2백 달러, 우리 돈으로 20만 원이 넘는 다소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표는 거의 매진됩니다.

파티에 참석하는 것처럼 갖춰 입고 복싱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델라 첸(경기 참가자) : "가족 아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잘 싸워줬어요."

자신감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화이트칼라 복싱...

전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운동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