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 골든글로브 7개 부문 후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제72회 골든글로브상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버드맨'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극영화 공통 부문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감독상·각본상·음악상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버드맨'은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스타가 된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잊혀진 스타로 전락한 뒤 배우로 재평가받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제52회 뉴욕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에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와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각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보이후드'와 '이미테이션 게임' 외에도 베넷 밀러 감독의 '폭스캐처',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다룬 '셀마',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랑 얘기를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지명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에는 '버드맨'과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숲속으로'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밖에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스티브 카렐('폭스캐처'),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미테이션 게임')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로자문드 파이크('나를 찾아줘'), 펠리시티 존스('사랑에 대한 모든 것') 등이 각각 지명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손꼽힌다. 제72회 시상식은 내년 1월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