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 직구 마약 밀반입’ 집중 단속

정부가 해외 직접구매를 통한 신종 마약의 밀반입을 막기 위해 내년에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관 부처와 범정부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고 '2015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대책에 따라 경찰청은 온라인 마약점검대상을 SNS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하고, 관세청은 국제우편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신종마약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종 마약류의 생체시료 분석법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마약류가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사례가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인터넷 직구 뒤 항공우편으로 마약을 받는 방식이 늘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택배로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신종마약류는 6.3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마약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사회복귀 지원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별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