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말과 다르게 계속 유동성 공급”

중국 당국이 겉으로는 성장 둔화 수용 의지를 부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조용히 시중에 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하는 이중 전략을 쓰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0일부터 모두 4천억 위안으로 알려진 7일짜리 자금을 국가개발은행을 통해 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저널은 이런 추가 유동성 공급이 중국 5대 은행에 투입된 모두 5천억 위안의 3개월 만기 자금 시효가 이달 18일 끝나기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며 인민은행이 이 5천억 위안의 상환 시한도 연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도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연말 자금을 더 풀도록 지침을 내렸다면서 이를 위해 예대율 규제도 완화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