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드러나는 교수 성추행 논란

입력 2014.12.12 (12:10) 수정 2014.1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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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구속된 강 모 교수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한 교수도 성추행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어제 고려대에서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교수의 사표 수리를 철회하라며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각 대학들이 교수들의 성추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여러 명의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가 검찰에 구속됐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치의학대학원의 한 교수가 대학원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올해 초부터 피해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오다 지난달 17일, 회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강제로 피해 학생과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일단 교내 인권센터와 경찰의 조사를 기다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경찰 조사가 진행돼서 사실 관계가 확실해지면 뭔가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고요.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직서를 냈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녹취> "제정하라! 제정하라!"

어제 고려대에서는 성추행 교수 사표 수리를 철회하라며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서둘러 사표를 수리하는 바람에 진상조사가 중단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익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 "학교는 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이 사건을 어떻게든 묻히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측은 이미 수리된 사표를 번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앙대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교수가 수업을 지속해 논란이 되는 등 각 대학들이 연이은 교수들의 성추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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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어 드러나는 교수 성추행 논란
    • 입력 2014-12-12 12:12:05
    • 수정2014-12-12 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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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구속된 강 모 교수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한 교수도 성추행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어제 고려대에서는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교수의 사표 수리를 철회하라며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각 대학들이 교수들의 성추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여러 명의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가 검찰에 구속됐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치의학대학원의 한 교수가 대학원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올해 초부터 피해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오다 지난달 17일, 회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강제로 피해 학생과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일단 교내 인권센터와 경찰의 조사를 기다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경찰 조사가 진행돼서 사실 관계가 확실해지면 뭔가 후속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고요.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직서를 냈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녹취> "제정하라! 제정하라!"

어제 고려대에서는 성추행 교수 사표 수리를 철회하라며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서둘러 사표를 수리하는 바람에 진상조사가 중단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익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 "학교는 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이 사건을 어떻게든 묻히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측은 이미 수리된 사표를 번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앙대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교수가 수업을 지속해 논란이 되는 등 각 대학들이 연이은 교수들의 성추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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