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진단] 부상하는 한·아세안 관계…아세안 속 한국 모습은?

입력 2014.12.12 (15:58) 수정 2014.12.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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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검찰이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출국금지 시키고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하 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 시부터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에 앞서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 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 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 시 한 번 바랍니다.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땅콩으로 휘청거린 대한항공을 사과로 다 시 추스릴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오늘을 읽는다 황상무의 시사진 단 시작합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방금 전 막을 내렸습니다.

아세안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 로 우리에게는 제2의 교역 상대이기도 하죠.

특히 이른바 한류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 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슈진단에서는 한-아세안 특 별정상회의을 계기로 아세안 속의 한류와 한-아세안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서 이 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출신 국회의원이시죠.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그리고 심두복 성 신여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제 조금 전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이 게 우리 2009년에도 있었고 이번에 5년 만 에 다시 열렸다고 하는데.

-그렇습니다.

-우리 이 의원님께서는 고향이 원래 고국 이 필리핀이시니까 감회가 좀 남다를 것 같아요.

-저는 한-필에 대한 한국하고 필리핀에 대 한 그런 일만 있으면 저한테 늘 감회가 새 로웠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양국간의 공 동번영을 위한 그런 일들은 얘기가 나오 기 시작하면 나름대로 저에게는 굉장히 중 요한 일이 되고 저한테 말 그대로 한국하 고 필리핀은 차등의 나라여야 되는 그런 경우이다 보니까 둘 다 잘 되고 있는 그 런 모습을 볼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요.

물론 역사적으로는 한국의 6. 25전쟁 때도 그렇고 필리핀이랑 파병이 첫번째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첫번째 파병을 한 그런 경 우도 있고.

-첫번째 파병인가요?

-네, 그런 경우도 있고.

그리고 아마 국제적으로 다섯번째 원래 국 가간에 뭐라고 하죠, 맺은 그 나라.

-수교.

-수교를 맺은 나라 중에 다섯번째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현재 앞으로 지금 한-아세안 정상 회의처럼 앞으로 정말 공동적으로 번영을 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그런 모 습을 보면서 늘 뿌듯하고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가서 이 의원 이 기조연설도 하셨다면서요?

-거기에서 부대행사에 일어난 일들이 그 런 부분이 있는데요.

부대행사에서는 우리 여성포럼이 처음으 로 출범을 하게 돼서 그쪽에서 여성으로 서의 가장 CEO들의 구민들하고 여성들에 서 경제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경제하고 사 회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일들을 논의 를 하는 그런 부분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여성도 그런 관련된 문제 가 있지만 이민자로서 관련된 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특별강연을 하 게 됐습니다.

-그랬군요.

심 교수님, 한국과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어떻게 사실은 언론에서도 보도를 많이 하 고 또 중요성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은 사실 관심이 그리 높지 않거든 요.

한-아세안 이번 정상회의 이런 것들이 왜 이렇게 중요한 만남이 되는 겁니까?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하고 아세 안 혹은 동남아시아 국가간의 관계의 깊 이가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죠.

그렇지만 이미 고구려 때나 조선 때에도 이미 한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들간의 교 역의 기록이 남아 있고요.

방금 전에 이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6. 25전쟁 당시에 참전국이 총 16개국인데 그중 2개국이 태국과 필리핀이었습니다.

특히 이 2개국은 도합 2만명 정도가 파병 을 했고 또 전후에는 장충체육관을 건설 한다거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거나 이렇 게 전후복구에도 굉장히 큰 도움을 줬던 우리한테는 정말 혈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광화문 앞에 있는 두 건물.

옛날 문화공보부 건물하고 미국 대사관 건 물을 필리핀이 지어줬다는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이 의원은 그런 점에서 필리핀 고국에 대 해서 상당히 뿌듯하고 자랑스럽겠어요.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과거에는 우리가 필리 핀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살고 그랬는데 우 리가 필리핀이나 아세안 국가들 좀 부러 워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한국은 사실 조 금 아세안에 대해서 관심이 좀 멀어져 있 거든요.

그런데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에 대해서 어 떤 정서적인 고리라든가 그런 건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쪽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을 어떻게 느 끼는지.

-사실상은 한류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가 까워진다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상은 마음 같으면 하도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기준으 로는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정서, 한국의 생활하고 한국의 문화를 바라보게 되는 그 런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많이 보고 있고요.

긍정적으로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뭐 물 론 드라마에서 보는 것이 무조건 그것뿐 만 아니라 더 많은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통해서 보는 한국의 문 화하고 지금 사회적인 그런 부분을 굉장 히 많이 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게 되면 늘 이야기를 합니다.

아, 한국이 좋습니다.

한국의 전자제품도 좋고 한국의 드라마, 한국의 음악에 굉장히 많이. . .

-국민들이 그런 얘기들을. . .

-굉장히 얘기를 많이 합니다.

게다가 우리 같은 경우는 인적교류가 굉 장히 많이 넓어졌기 때문에 필리핀에서만 이라도 지금 통계적으로는 올해 장기적으 로 머물고 있는 교민들이 한 10만명 정도 되고요.

-우리 한국 교민들이?

-그렇죠.

한국 교민들이 10만명 정도 되니까 그런 교류가 굉장히 많은, 그리고 나름대로 우 리나라에서 와 있는 필리핀에서 온 사람 들은. . .

-한국에 와 있는 사람들.

-필리핀에서 온 그런 사람들은 거의 5만 명 정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군요.

-그래서 그 인적교류만을 봐서도 굉장히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 다.

-심 교수님, 그렇게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사실은 인적교류도 많은데 또 의외로 우 리 사회 일각에서는 우리가 외국 하면 주 로 서구쪽만 생각을 하고 아시아에서도 일 본, 중국만 생각을 하고.

아세안쪽은 조금 뭔가 뭐라 그럴까.

좀 거리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왜 그런 건지 또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우선 동남아가 우리한테는 휴양지로서의 의미가 강하게 다가오고 있죠.

그리고 전후에 우리나라에서는 중점적으 로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핵심은 아무래도 강대국 중심의 외교였고요.

그리고 또 경제발전 패러다임을 가지고 한 국을 그동안 일종의 결맹을 해 왔다고 한 다면 동남아 같은 경우에 대한 우리가 갖 고 있는 이미지라고 할까, 편견은 아무래 도 가난한 나라고.

그러다 보니까 동남아에 대해서 그런 맥 락에서 큰 관심이 없게 됩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조금 전에 우리 이 의원께서 우리 한국 드 라마 같은 것이 그쪽 현지에서 굉장히 인 기가 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어떤 동경이라고 할까, 친밀도 이런 것이 굉장 히 높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한류가 사실 은 저희들은 한류라는 얘기를 처음 했던 게 일본에 우리 드라마가 나가고 중국 이 렇게 얘기를 하던 게 요즘은 어떤 흐름이 아세안쪽으로 옮겨갔다, 이런 얘기를 듣 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아까 잠깐 말 씀을 하셨지만 좀 그런 게 궁금합니다, 진 짜. . .

또 왜 거기 있는 분들이 한국 드라마나 한 국 가요를 좋아하는지.

왜 그런지.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예를 들자면 필리 핀 같은 경우는 없는 부분들이.

예를 들자면 제가 깜짝 놀랐던 게 필리핀 에 국회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 방문을 했 는데 이게 KBS도 그렇지만 주몽이라는 드 라마가 굉장히 크게 흥행된 적이 있었습 니다.

그런데 제가 저녁 때 바깥 나가다 보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길거리에.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더니 주몽 할 시간이라 30분 동안 이렇게 한적할 겁니 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아마 아무래도 제가 물어 봤어요.

어떻게 해서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겠냐.

필리핀은 왕이라는 그 차원이 없는데 그 쪽에서 얘기하는 건 없기 때문에 없는 것 을, 있는 나라를 보면서 아, 이런 게 있 겠구나 배울 수 있는 점들도 그렇고.

없는 것들을 채워갈 수 있는 그런 부분들 이 많이 발견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는 왕이라는 제도가. . .

-그렇죠.

없었습니다.

워낙 섬이 많아서 부족 형태도 많이 있었 습니다.

이렇게 크게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 그런 부분이 없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필리핀에 없는 것, 그러 니까 자기 나라에 없는 것.

문화적으로 조금 좀 생소한 걸 굉장히 많 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특히 인터넷에 이 IT세대에서는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심 교수님, 우리가 한류 얘기를 하면서 이제 누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하 더라고요.

과거 저희들이 70년대 방금 동남아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누구 소개할 때 많이 그러는데 그때부터 사실은 뭔가 아세안쪽에 한류의 흐름이 있었지 않느냐 그런 얘기도 하는데 그건 과장된 거겠죠?

-글쎄요, 그건 좀더 과장됐다고 볼 수 있 겠죠.

아무래도 그러한 건 모든 것을 한류를 바 라보는 한류 환원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요.

물론 그 당시에 한명숙 씨가 인기 있었다 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의 관점으로 봤 을 때 그것이 한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 족한 면이 충분히 있고요.

-당시 한명숙 씨가 동남아에 진짜 순회공 연을 하는. . .

-그렇죠.

태국이라든가 필리핀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뒤집어보면 그 당 시에 한국 대중문화가 그만큼 외국으로부 터 인정을 받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라는 것에 대한 어떤 반증이 되고요.

그만큼 오늘날의 한류가 굉장히 큰 의미 를 담고 있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지금 한류는 2000년대 들어와서 시 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아무래도 90년대 후반에 중국, 일본으로 부터 시작을 했고 동남아에서는 대략 200 3년 정도부터 시작됐다라고 보는 것이 옳 을 것입니다.

-그럼 동남아 한류, 어떤 식으로 이렇게 생겨서 지금까지 변해 왔는지.

우리 이승현 아나운서 소개를 좀 해 주시 죠.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식인 것 같은데요.

아세안에서 한류가 어떻게 변천해 왔고 또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 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한류 하면 드라마부터 시 작이 됐습니다.

이민호 씨가 주연한 꽃보다 남자, 또 장 근석 씨 미남이시네요가 엄청난 인기를 끌 면서 팬덤이 형성됐습니다.

그러다가 케이팝이 전파되면서 소녀팬덤 이 만들어지는데요.

슈퍼주니어 요즘 대세라고 하는 엑소가 최 고의 한류스타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그룹들이 아세안 국가 공연에 뜨면 그 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 마하게 꽉 찬다고 하는데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이렇게 콘서트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모습 들이 눈에 띄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케이팝 못지않게 또 다른 강자로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일까요?

바로 예능프로그램이 새로운 한류의 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마 진가를 알아보는 거겠죠.

-그렇겠죠.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인기도 대 단하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다들 가수하고 배우 같은 경우는 아실 거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개그맨들까지 인기가 있을 거라는 경우가 참 이번에 갔을 때, 필리 핀 갔을 때 참 많이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SNS의 발전에 따라 한국에서 누군가 인기가 있으면 거의 실시간으로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있는 그런 현실이 지금 펼쳐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배우 장근석 씨가 한류 영부 인들을 영접하는 그런 역할도 했다고요?

영부인들이 좋아하셨을지.

좋아하셨겠죠?

사진도 같이 찍은 걸 보면.

-요즘에는 인기가 많아서 우리나라 아이 돌그룹을 이미테이션 그룹이라고 해서 정 말 실제로 그 나라에서 데뷔를 하고 또 아 이돌그룹을 흉내내고 스타일뿐만 아니라 스캔들이나 개인적인 사적인 부분들까지 따라하는 그만큼 얼마나 좋아하면 그럴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심 교수님, 하나 궁금한 것이 한류가 사 실은 처음 시작된 일본, 그리고 한창 번 성했던 중국에서는 사실은 약간 좀 수그 러드는 상태인데 아세안쪽에서는 왜 이렇 게 지속적으로 또 이렇게 계속 가는지.

-아무래도 한국이 갖고 있는 아세안과의 역사적인 관계와도 관련이 된다고 보여집 니다.

아무래도 아세안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 이나 일본은 제국주의적인 침략의 경험이 있는데 한국은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고 또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 충분히 경제 발전도 이루었고 또 동아시아에서의 어떤 미들파워로서의 기대감을 한국에 대해서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친구로 서의 어떤 기대감이 있다는 측면이 정도 는 덜 하지만 어쨌거나 반한류라든가 혐 한류의 정도가 중국과 일본에 비하면 훨 씬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겠군요.

-많은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한류의 유행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들었던 건데 인도 네시아에서 아이돌그룹을 형성을 하는데 트레이닝을 한국 기획사가 하고 있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요.

-사실은 한국 케이팝 트레이닝 시스템이 지금 수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TV 프로그램도 그렇고 또 아이돌 그룹을 가르치는.

-제작하고.

-제작하고 길러내는 그런 시스템까지.

-맞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요즘 최고의 인기 를 누리고 있는 한류의 주역그룹을 스튜 디오에 모셔서 잠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 다.

그룹 인피니트F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하나둘셋,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입니다.

-소개방식이 아주 독특하네요.

누구누구인지 한 분씩 소개 좀 받아볼까 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의 에리입니다.

-그러시고.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의 리더 성열입니다.

-안녕하세요, 인피니트 막내 성정입니다.

-인피니트F는 어떤 그룹이에요?

-인피니트F는 페어링 플라워 파이팅 등 다 양한 뜻이 있는데요.

굳이 한 가지의 뜻을 딱 정해놓지 않는 이 유는 상황마다 그 뜻에 다양하게 변화가 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예능을 나갈 때는 펀, 그리고 무대할 때 는 파이팅.

이런 식으로 각자 저희끼리 의미를 부여 하는 것 같아요.

-그룹 인피니트F가 지금 전세계 팬, 특히 아세안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 .

-아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어떻게 되죠?

-인기라고 하면 이런 말로 하기는 좀 부 끄럽기는 한데요.

저희끼리 월드투어를 다니면서 전세계 팬 여러분들을 많이 뵙었고.

정말 이게 조금 부끄럽네요, 이런 얘기하 는 게. . .

-현지에 가면 반응이 어느 정도예요?

-일단은 한국이든 어디든 전세계 다 폭발 적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아세안은 어떻습니까?

-아시아에서는 어떻습니까?

-아시아에서도 되게 반응이 좋은 것 같아 요.

일단 저희가 공연을 하고 투어도 많이 했 거든요, 콘서트도 많이 하고 해외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현장에 가시면 저희 플 래카드 이름을 들고 응원을 많이 해 주신 다거나 저희 노래 응원법도 따라 불러주 시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렇군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을 해요?

-아무래도 저희 7명이 다양하게 매력이 있 어서 아무래도 많이 좋아하지 않나 싶은 데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현지인들하고 좀더 친밀하게 다 가갈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어요?

연구들을 합니까?

-아무래도 언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소통을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하게 저희 가 생각하는 건 언어여서 항상 그 나라에 갔을 때마다 필수적인 언어는 항상 외워 두고 숙지하고 공연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콘서트를 했었는데요.

그 나라에 갈 때마다 현지로 된 노래를 하 는 것도 되게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렇군요.

앞으로 활동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단 인피니트F 가슴 뛴다로 많은 활동 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개인 활동이나 콘 서트가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 주셨으 면 좋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 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룹 인피니트F의 녹화 인터뷰는 방송 직 전에 사전녹화 됐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여기서 인상적으로 들리는 부분이 친숙하기 위해서 그 나라의 언어 를 인사하는 방법들을 배운다고 했잖아요.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국이 아세안의 수출국이나 소비시장 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외 국인들이 왔을 때 전통식의 김치나 막걸 리, 발효음식 같은 걸 맛있게 먹으면 참 친밀감이 가잖아요.

우리도 역시 그 아세안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음식이나 언어나 이런 걸 알아 가는 과정이 참 필요할 것 같고요.

-어린 친구들의 노력이 아주 대단해요.

-그런데 지금 인피니트를 봤지만 여기 스 튜디오에도 한류스타가 한 분 있는 건 아 십니까?

우리 이자스민 의원께서 만득이 어머니로 또 영화에 출연한 배우시잖아요.

-영화배우 출신이죠, 그렇죠?

-어쩌다가 그렇게 됐네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나오지 않으셨습니 까?

-아니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일을 해 봤고요.

거기에서는 완득이 엄마의 역할로 나왔었 습니다.

-그랬죠.

-그러면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가시면 영 화 찍은 것까지 알아서 좀 필리핀 한류스 타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잘 아시는 분들은 많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필리핀에서 사업적으로 나오지 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한번씩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가 무슨 한국 영화를 하는 그런 날을 그런 페 스티벌이 열립니다.

그래서 거기에 나왔을 때 굉장히 사람들 이 좋아하고 해외에 나갔을 때 필리핀 외 교관들은 늘 들고 와서 한국에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필리핀 출신 연예인이 있다 는 얘기를 한번씩 현지 국회의원이라는 얘 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심 교수님 그렇기도 하지만 또 오히려 한 국에 와서 연예인 활동을 하는 훌륭한 또 연예인들도 많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는 닉쿤을 들 수 있고요.

닉쿤 같은 경우에는 태국 현지에서 태국 의 여러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개런티를 많이 받는 광고모델로 자리매김을 했고요.

-그렇군요.

-또 2NE1의 산다라박이라는 가수는 한국 에 오기 전에 이미 필리핀에서 2년 정도 연예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2NE1으 로 성공한 다음에 필리핀으로 갔을 때는 마치 금의환향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로 필리핀에서 대접을 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찾아올 때도 팬들이 다 몰려오고 찾아오고 아직까지 필리핀 연예인이라는 여운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산다라박 같은 경우에는 필리핀에 갈 때마다 필리핀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굉장히 반갑게, 훨씬 더 반 갑게 크게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런 예를 들어서 최근에 동남아에서 한 국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서 찾아오는 동 남아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고요.

그렇게 우리 한류문화가 아세안으로 많이 퍼져 나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우기 위해서 또 한국 어도 배우고 그럼 우리가 소위 말해서 문 화 외교에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닌 가 싶어요.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다시피 리얼리티쇼가 인기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 상을 못했는데 그 이유는 문화에 대한 이 해가 그 지역에서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배워서 자막 을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한국을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필리핀 같은 경우도 그리고 다른 많은 나 라 같은 경우는 한국어학과가 생기기 시 작한 대학에서.

옛날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 만 지금은 한국어학과를 개설하려는 대학 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이러한 한류를 이용해서 우리가 그 지역에서의 어떤 관계도 좀더 돈독히 하 고.

또 우리가 예를 들면 우리도 어떤 경제적 인 이득도 얻어야겠습니다마는 또 그 나 라도 서로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협 력 관계를 좀 긴밀히 해야 될 것 같은데.

상호외교도.

어떤 점을 좀더 보완하고 어떻게 하는 것 이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외교관계의 기본이 인간관계의 기본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관계에서도 상호존중과 호혜 평등을 추구해야 되는데 최근에 심지어 동 남에서도 반한류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문 화의 흐름이 지나치게 일방적이지 않는가 라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실 한류라는 것이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의 외교에 있어서 굉장 히 커다란 소프트파워 역할을 했는데 소 프트파워를 키우는 어떤 기폭제의 역할을 했는데 단순히 그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이 아니라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차원으로 우리가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지금 드라마가 상당히 영향력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또 어떤 강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알게 모 르게 현지인들한테 상처를 주는 그런 것 이 많이 있었다라는 그런 얘기도 좀 있던 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늘 얘기를 하지만 그 나라에 대 한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이해를 하고 있 어야 우리나라에서 활동할 때는 별문제가 없다고 이렇게 많이 얘기를 하지만 저는 필리핀을 많이 얘기하는 경우가 저한테 굉 장히 많이 얘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우리가 아까 굉장히 오프닝 할 때도 땅콩 같은 경우가 필리핀에서는 한류가 콘서트 같은 게 많이 열리는데, 아 이돌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데 기획사측에 서 윗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하다는 그런 얘 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좋아해야 되는 데 반감이 일어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 다.

그리고 많이 사회적으로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는 점에 대해서 일어나는 그 런 갈등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그런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해서 그런 갈등이 일어나고 있 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드라마에서 무슨 베트남 신부를 좀 비하하는 발언이라든가 그런 경우도 현지 인들한테는 대단히 상처를 주는데요.

-상당히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류로 인해서 동남아에 있는 분 들이 한국에 있는 스타만을 보는 것이 아 니라 한국 미디어 전체에 대한 관심이 있 습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그런 실수들이 실시 간으로 그 지역에 알려지는 경우가 있고 요.

이것은 단지 동남아만을 고려해야 하는 것 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외국 문 화에 대한 어떤 감수성이 부족한 데서 나 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최근에 개그콘서트라든가 이런 데서도 값싼 중국 제품이라든가 아프리카 원주민 복장을 하고 이들을 희화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의도치 않 게 상처를 줄 수 있겠죠.

-우리가 좀더 뭐라 그럴가.

수준 높은 문화로서, 문화 선진국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상대에 대한 이 해와 배려도 충분히 있어야 된다라는 거 죠?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늘 단일민족을 정 말 오랜 시간 동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우 수하다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생각 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도 남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하고 그런 교육을 받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차별적인 이야기는 차별인 것도 모 르고 그냥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차별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줄 모르는 그런 부분을, 구별할 줄 아는 사 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젊은 사람도 교육을, 차 별에 대한 그런 교육도 마찬가지로 문화 에 대한 이해.

조금 더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그런 부 분이 많이 지금 국회에서도 사회적으로 많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 의원님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시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떤 정부라든가 국 회에서 좀 정책적으로 할 일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쪽으로 하실 것인지.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회에 들어가기 전보 다도 가장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 이 미 디어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방 송을 통해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 가 가장 중점으로 하는 게 인식개선, 동 남아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우리의 인 식을 좀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많 이 찾고 있고요.

게다가 다른 문화, 양국간의 그런 이해 관 련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우리 미디어의 큰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 미디어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조금 더 이해도를 높여야 된 다라는 그런 부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 나가 보면 특히 동남아에 가 보면 그들이 우리한테 한국은 왜 그렇게 폭력적이냐라는 얘기를 물어볼 때가 있습 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한국에만 있으면서 역 사적으로 우리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 이 없는 평화민족이다라고 우리가 스스로 알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폭력장면이 나오 는 걸 바로 보면서 한국 사회가 폭력으로 가득하구나라는 인식을 갖는 경우들이 종 종 있습니다.

-우리가 한류를 만들면서도 이것이 해외 에 우리가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만 드는 그런 생각을 꼭 해 봐야 될 것 같습 니다.

-맞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아주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저희들한테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 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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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진단] 부상하는 한·아세안 관계…아세안 속 한국 모습은?
    • 입력 2014-12-12 16:10:52
    • 수정2014-12-12 17:48:27
    시사진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검찰이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출국금지 시키고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하 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 시부터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에 앞서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 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애 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 시 한 번 바랍니다.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땅콩으로 휘청거린 대한항공을 사과로 다 시 추스릴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오늘을 읽는다 황상무의 시사진 단 시작합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방금 전 막을 내렸습니다.

아세안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 로 우리에게는 제2의 교역 상대이기도 하죠.

특히 이른바 한류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 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슈진단에서는 한-아세안 특 별정상회의을 계기로 아세안 속의 한류와 한-아세안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서 이 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출신 국회의원이시죠.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그리고 심두복 성 신여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제 조금 전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이 게 우리 2009년에도 있었고 이번에 5년 만 에 다시 열렸다고 하는데.

-그렇습니다.

-우리 이 의원님께서는 고향이 원래 고국 이 필리핀이시니까 감회가 좀 남다를 것 같아요.

-저는 한-필에 대한 한국하고 필리핀에 대 한 그런 일만 있으면 저한테 늘 감회가 새 로웠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양국간의 공 동번영을 위한 그런 일들은 얘기가 나오 기 시작하면 나름대로 저에게는 굉장히 중 요한 일이 되고 저한테 말 그대로 한국하 고 필리핀은 차등의 나라여야 되는 그런 경우이다 보니까 둘 다 잘 되고 있는 그 런 모습을 볼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요.

물론 역사적으로는 한국의 6. 25전쟁 때도 그렇고 필리핀이랑 파병이 첫번째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첫번째 파병을 한 그런 경 우도 있고.

-첫번째 파병인가요?

-네, 그런 경우도 있고.

그리고 아마 국제적으로 다섯번째 원래 국 가간에 뭐라고 하죠, 맺은 그 나라.

-수교.

-수교를 맺은 나라 중에 다섯번째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현재 앞으로 지금 한-아세안 정상 회의처럼 앞으로 정말 공동적으로 번영을 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그런 모 습을 보면서 늘 뿌듯하고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가서 이 의원 이 기조연설도 하셨다면서요?

-거기에서 부대행사에 일어난 일들이 그 런 부분이 있는데요.

부대행사에서는 우리 여성포럼이 처음으 로 출범을 하게 돼서 그쪽에서 여성으로 서의 가장 CEO들의 구민들하고 여성들에 서 경제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경제하고 사 회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일들을 논의 를 하는 그런 부분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여성도 그런 관련된 문제 가 있지만 이민자로서 관련된 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특별강연을 하 게 됐습니다.

-그랬군요.

심 교수님, 한국과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어떻게 사실은 언론에서도 보도를 많이 하 고 또 중요성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은 사실 관심이 그리 높지 않거든 요.

한-아세안 이번 정상회의 이런 것들이 왜 이렇게 중요한 만남이 되는 겁니까?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하고 아세 안 혹은 동남아시아 국가간의 관계의 깊 이가 상당히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죠.

그렇지만 이미 고구려 때나 조선 때에도 이미 한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들간의 교 역의 기록이 남아 있고요.

방금 전에 이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6. 25전쟁 당시에 참전국이 총 16개국인데 그중 2개국이 태국과 필리핀이었습니다.

특히 이 2개국은 도합 2만명 정도가 파병 을 했고 또 전후에는 장충체육관을 건설 한다거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거나 이렇 게 전후복구에도 굉장히 큰 도움을 줬던 우리한테는 정말 혈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광화문 앞에 있는 두 건물.

옛날 문화공보부 건물하고 미국 대사관 건 물을 필리핀이 지어줬다는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이 의원은 그런 점에서 필리핀 고국에 대 해서 상당히 뿌듯하고 자랑스럽겠어요.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과거에는 우리가 필리 핀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살고 그랬는데 우 리가 필리핀이나 아세안 국가들 좀 부러 워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한국은 사실 조 금 아세안에 대해서 관심이 좀 멀어져 있 거든요.

그런데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에 대해서 어 떤 정서적인 고리라든가 그런 건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쪽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을 어떻게 느 끼는지.

-사실상은 한류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가 까워진다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상은 마음 같으면 하도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기준으 로는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정서, 한국의 생활하고 한국의 문화를 바라보게 되는 그 런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많이 보고 있고요.

긍정적으로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뭐 물 론 드라마에서 보는 것이 무조건 그것뿐 만 아니라 더 많은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통해서 보는 한국의 문 화하고 지금 사회적인 그런 부분을 굉장 히 많이 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게 되면 늘 이야기를 합니다.

아, 한국이 좋습니다.

한국의 전자제품도 좋고 한국의 드라마, 한국의 음악에 굉장히 많이. . .

-국민들이 그런 얘기들을. . .

-굉장히 얘기를 많이 합니다.

게다가 우리 같은 경우는 인적교류가 굉 장히 많이 넓어졌기 때문에 필리핀에서만 이라도 지금 통계적으로는 올해 장기적으 로 머물고 있는 교민들이 한 10만명 정도 되고요.

-우리 한국 교민들이?

-그렇죠.

한국 교민들이 10만명 정도 되니까 그런 교류가 굉장히 많은, 그리고 나름대로 우 리나라에서 와 있는 필리핀에서 온 사람 들은. . .

-한국에 와 있는 사람들.

-필리핀에서 온 그런 사람들은 거의 5만 명 정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군요.

-그래서 그 인적교류만을 봐서도 굉장히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 다.

-심 교수님, 그렇게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사실은 인적교류도 많은데 또 의외로 우 리 사회 일각에서는 우리가 외국 하면 주 로 서구쪽만 생각을 하고 아시아에서도 일 본, 중국만 생각을 하고.

아세안쪽은 조금 뭔가 뭐라 그럴까.

좀 거리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왜 그런 건지 또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우선 동남아가 우리한테는 휴양지로서의 의미가 강하게 다가오고 있죠.

그리고 전후에 우리나라에서는 중점적으 로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핵심은 아무래도 강대국 중심의 외교였고요.

그리고 또 경제발전 패러다임을 가지고 한 국을 그동안 일종의 결맹을 해 왔다고 한 다면 동남아 같은 경우에 대한 우리가 갖 고 있는 이미지라고 할까, 편견은 아무래 도 가난한 나라고.

그러다 보니까 동남아에 대해서 그런 맥 락에서 큰 관심이 없게 됩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조금 전에 우리 이 의원께서 우리 한국 드 라마 같은 것이 그쪽 현지에서 굉장히 인 기가 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어떤 동경이라고 할까, 친밀도 이런 것이 굉장 히 높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한류가 사실 은 저희들은 한류라는 얘기를 처음 했던 게 일본에 우리 드라마가 나가고 중국 이 렇게 얘기를 하던 게 요즘은 어떤 흐름이 아세안쪽으로 옮겨갔다, 이런 얘기를 듣 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아까 잠깐 말 씀을 하셨지만 좀 그런 게 궁금합니다, 진 짜. . .

또 왜 거기 있는 분들이 한국 드라마나 한 국 가요를 좋아하는지.

왜 그런지.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예를 들자면 필리 핀 같은 경우는 없는 부분들이.

예를 들자면 제가 깜짝 놀랐던 게 필리핀 에 국회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 방문을 했 는데 이게 KBS도 그렇지만 주몽이라는 드 라마가 굉장히 크게 흥행된 적이 있었습 니다.

그런데 제가 저녁 때 바깥 나가다 보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길거리에.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더니 주몽 할 시간이라 30분 동안 이렇게 한적할 겁니 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아마 아무래도 제가 물어 봤어요.

어떻게 해서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겠냐.

필리핀은 왕이라는 그 차원이 없는데 그 쪽에서 얘기하는 건 없기 때문에 없는 것 을, 있는 나라를 보면서 아, 이런 게 있 겠구나 배울 수 있는 점들도 그렇고.

없는 것들을 채워갈 수 있는 그런 부분들 이 많이 발견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는 왕이라는 제도가. . .

-그렇죠.

없었습니다.

워낙 섬이 많아서 부족 형태도 많이 있었 습니다.

이렇게 크게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 그런 부분이 없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필리핀에 없는 것, 그러 니까 자기 나라에 없는 것.

문화적으로 조금 좀 생소한 걸 굉장히 많 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특히 인터넷에 이 IT세대에서는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심 교수님, 우리가 한류 얘기를 하면서 이제 누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하 더라고요.

과거 저희들이 70년대 방금 동남아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누구 소개할 때 많이 그러는데 그때부터 사실은 뭔가 아세안쪽에 한류의 흐름이 있었지 않느냐 그런 얘기도 하는데 그건 과장된 거겠죠?

-글쎄요, 그건 좀더 과장됐다고 볼 수 있 겠죠.

아무래도 그러한 건 모든 것을 한류를 바 라보는 한류 환원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요.

물론 그 당시에 한명숙 씨가 인기 있었다 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의 관점으로 봤 을 때 그것이 한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 족한 면이 충분히 있고요.

-당시 한명숙 씨가 동남아에 진짜 순회공 연을 하는. . .

-그렇죠.

태국이라든가 필리핀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뒤집어보면 그 당 시에 한국 대중문화가 그만큼 외국으로부 터 인정을 받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라는 것에 대한 어떤 반증이 되고요.

그만큼 오늘날의 한류가 굉장히 큰 의미 를 담고 있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지금 한류는 2000년대 들어와서 시 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아무래도 90년대 후반에 중국, 일본으로 부터 시작을 했고 동남아에서는 대략 200 3년 정도부터 시작됐다라고 보는 것이 옳 을 것입니다.

-그럼 동남아 한류, 어떤 식으로 이렇게 생겨서 지금까지 변해 왔는지.

우리 이승현 아나운서 소개를 좀 해 주시 죠.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식인 것 같은데요.

아세안에서 한류가 어떻게 변천해 왔고 또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 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한류 하면 드라마부터 시 작이 됐습니다.

이민호 씨가 주연한 꽃보다 남자, 또 장 근석 씨 미남이시네요가 엄청난 인기를 끌 면서 팬덤이 형성됐습니다.

그러다가 케이팝이 전파되면서 소녀팬덤 이 만들어지는데요.

슈퍼주니어 요즘 대세라고 하는 엑소가 최 고의 한류스타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그룹들이 아세안 국가 공연에 뜨면 그 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 마하게 꽉 찬다고 하는데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이렇게 콘서트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모습 들이 눈에 띄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케이팝 못지않게 또 다른 강자로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일까요?

바로 예능프로그램이 새로운 한류의 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마 진가를 알아보는 거겠죠.

-그렇겠죠.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인기도 대 단하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다들 가수하고 배우 같은 경우는 아실 거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개그맨들까지 인기가 있을 거라는 경우가 참 이번에 갔을 때, 필리 핀 갔을 때 참 많이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SNS의 발전에 따라 한국에서 누군가 인기가 있으면 거의 실시간으로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있는 그런 현실이 지금 펼쳐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배우 장근석 씨가 한류 영부 인들을 영접하는 그런 역할도 했다고요?

영부인들이 좋아하셨을지.

좋아하셨겠죠?

사진도 같이 찍은 걸 보면.

-요즘에는 인기가 많아서 우리나라 아이 돌그룹을 이미테이션 그룹이라고 해서 정 말 실제로 그 나라에서 데뷔를 하고 또 아 이돌그룹을 흉내내고 스타일뿐만 아니라 스캔들이나 개인적인 사적인 부분들까지 따라하는 그만큼 얼마나 좋아하면 그럴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심 교수님, 하나 궁금한 것이 한류가 사 실은 처음 시작된 일본, 그리고 한창 번 성했던 중국에서는 사실은 약간 좀 수그 러드는 상태인데 아세안쪽에서는 왜 이렇 게 지속적으로 또 이렇게 계속 가는지.

-아무래도 한국이 갖고 있는 아세안과의 역사적인 관계와도 관련이 된다고 보여집 니다.

아무래도 아세안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 이나 일본은 제국주의적인 침략의 경험이 있는데 한국은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고 또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 충분히 경제 발전도 이루었고 또 동아시아에서의 어떤 미들파워로서의 기대감을 한국에 대해서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친구로 서의 어떤 기대감이 있다는 측면이 정도 는 덜 하지만 어쨌거나 반한류라든가 혐 한류의 정도가 중국과 일본에 비하면 훨 씬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겠군요.

-많은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한류의 유행이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들었던 건데 인도 네시아에서 아이돌그룹을 형성을 하는데 트레이닝을 한국 기획사가 하고 있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요.

-사실은 한국 케이팝 트레이닝 시스템이 지금 수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TV 프로그램도 그렇고 또 아이돌 그룹을 가르치는.

-제작하고.

-제작하고 길러내는 그런 시스템까지.

-맞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요즘 최고의 인기 를 누리고 있는 한류의 주역그룹을 스튜 디오에 모셔서 잠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 다.

그룹 인피니트F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하나둘셋,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입니다.

-소개방식이 아주 독특하네요.

누구누구인지 한 분씩 소개 좀 받아볼까 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의 에리입니다.

-그러시고.

-안녕하세요.

인피니트F의 리더 성열입니다.

-안녕하세요, 인피니트 막내 성정입니다.

-인피니트F는 어떤 그룹이에요?

-인피니트F는 페어링 플라워 파이팅 등 다 양한 뜻이 있는데요.

굳이 한 가지의 뜻을 딱 정해놓지 않는 이 유는 상황마다 그 뜻에 다양하게 변화가 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예능을 나갈 때는 펀, 그리고 무대할 때 는 파이팅.

이런 식으로 각자 저희끼리 의미를 부여 하는 것 같아요.

-그룹 인피니트F가 지금 전세계 팬, 특히 아세안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 .

-아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어떻게 되죠?

-인기라고 하면 이런 말로 하기는 좀 부 끄럽기는 한데요.

저희끼리 월드투어를 다니면서 전세계 팬 여러분들을 많이 뵙었고.

정말 이게 조금 부끄럽네요, 이런 얘기하 는 게. . .

-현지에 가면 반응이 어느 정도예요?

-일단은 한국이든 어디든 전세계 다 폭발 적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아세안은 어떻습니까?

-아시아에서는 어떻습니까?

-아시아에서도 되게 반응이 좋은 것 같아 요.

일단 저희가 공연을 하고 투어도 많이 했 거든요, 콘서트도 많이 하고 해외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현장에 가시면 저희 플 래카드 이름을 들고 응원을 많이 해 주신 다거나 저희 노래 응원법도 따라 불러주 시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렇군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을 해요?

-아무래도 저희 7명이 다양하게 매력이 있 어서 아무래도 많이 좋아하지 않나 싶은 데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현지인들하고 좀더 친밀하게 다 가갈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어요?

연구들을 합니까?

-아무래도 언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소통을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하게 저희 가 생각하는 건 언어여서 항상 그 나라에 갔을 때마다 필수적인 언어는 항상 외워 두고 숙지하고 공연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콘서트를 했었는데요.

그 나라에 갈 때마다 현지로 된 노래를 하 는 것도 되게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렇군요.

앞으로 활동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단 인피니트F 가슴 뛴다로 많은 활동 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개인 활동이나 콘 서트가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 주셨으 면 좋겠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 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룹 인피니트F의 녹화 인터뷰는 방송 직 전에 사전녹화 됐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여기서 인상적으로 들리는 부분이 친숙하기 위해서 그 나라의 언어 를 인사하는 방법들을 배운다고 했잖아요.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국이 아세안의 수출국이나 소비시장 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외 국인들이 왔을 때 전통식의 김치나 막걸 리, 발효음식 같은 걸 맛있게 먹으면 참 친밀감이 가잖아요.

우리도 역시 그 아세안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음식이나 언어나 이런 걸 알아 가는 과정이 참 필요할 것 같고요.

-어린 친구들의 노력이 아주 대단해요.

-그런데 지금 인피니트를 봤지만 여기 스 튜디오에도 한류스타가 한 분 있는 건 아 십니까?

우리 이자스민 의원께서 만득이 어머니로 또 영화에 출연한 배우시잖아요.

-영화배우 출신이죠, 그렇죠?

-어쩌다가 그렇게 됐네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나오지 않으셨습니 까?

-아니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일을 해 봤고요.

거기에서는 완득이 엄마의 역할로 나왔었 습니다.

-그랬죠.

-그러면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가시면 영 화 찍은 것까지 알아서 좀 필리핀 한류스 타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잘 아시는 분들은 많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필리핀에서 사업적으로 나오지 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한번씩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가 무슨 한국 영화를 하는 그런 날을 그런 페 스티벌이 열립니다.

그래서 거기에 나왔을 때 굉장히 사람들 이 좋아하고 해외에 나갔을 때 필리핀 외 교관들은 늘 들고 와서 한국에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필리핀 출신 연예인이 있다 는 얘기를 한번씩 현지 국회의원이라는 얘 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심 교수님 그렇기도 하지만 또 오히려 한 국에 와서 연예인 활동을 하는 훌륭한 또 연예인들도 많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는 닉쿤을 들 수 있고요.

닉쿤 같은 경우에는 태국 현지에서 태국 의 여러 연예인 중에서도 가장 개런티를 많이 받는 광고모델로 자리매김을 했고요.

-그렇군요.

-또 2NE1의 산다라박이라는 가수는 한국 에 오기 전에 이미 필리핀에서 2년 정도 연예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2NE1으 로 성공한 다음에 필리핀으로 갔을 때는 마치 금의환향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로 필리핀에서 대접을 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찾아올 때도 팬들이 다 몰려오고 찾아오고 아직까지 필리핀 연예인이라는 여운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산다라박 같은 경우에는 필리핀에 갈 때마다 필리핀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굉장히 반갑게, 훨씬 더 반 갑게 크게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런 예를 들어서 최근에 동남아에서 한 국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서 찾아오는 동 남아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고요.

그렇게 우리 한류문화가 아세안으로 많이 퍼져 나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배우기 위해서 또 한국 어도 배우고 그럼 우리가 소위 말해서 문 화 외교에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닌 가 싶어요.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 방금 전에도 말씀하셨다시피 리얼리티쇼가 인기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 상을 못했는데 그 이유는 문화에 대한 이 해가 그 지역에서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배워서 자막 을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한국을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필리핀 같은 경우도 그리고 다른 많은 나 라 같은 경우는 한국어학과가 생기기 시 작한 대학에서.

옛날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 만 지금은 한국어학과를 개설하려는 대학 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이러한 한류를 이용해서 우리가 그 지역에서의 어떤 관계도 좀더 돈독히 하 고.

또 우리가 예를 들면 우리도 어떤 경제적 인 이득도 얻어야겠습니다마는 또 그 나 라도 서로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협 력 관계를 좀 긴밀히 해야 될 것 같은데.

상호외교도.

어떤 점을 좀더 보완하고 어떻게 하는 것 이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외교관계의 기본이 인간관계의 기본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관계에서도 상호존중과 호혜 평등을 추구해야 되는데 최근에 심지어 동 남에서도 반한류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문 화의 흐름이 지나치게 일방적이지 않는가 라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실 한류라는 것이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의 외교에 있어서 굉장 히 커다란 소프트파워 역할을 했는데 소 프트파워를 키우는 어떤 기폭제의 역할을 했는데 단순히 그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이 아니라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차원으로 우리가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지금 드라마가 상당히 영향력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또 어떤 강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알게 모 르게 현지인들한테 상처를 주는 그런 것 이 많이 있었다라는 그런 얘기도 좀 있던 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늘 얘기를 하지만 그 나라에 대 한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이해를 하고 있 어야 우리나라에서 활동할 때는 별문제가 없다고 이렇게 많이 얘기를 하지만 저는 필리핀을 많이 얘기하는 경우가 저한테 굉 장히 많이 얘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우리가 아까 굉장히 오프닝 할 때도 땅콩 같은 경우가 필리핀에서는 한류가 콘서트 같은 게 많이 열리는데, 아 이돌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데 기획사측에 서 윗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하다는 그런 얘 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좋아해야 되는 데 반감이 일어나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 다.

그리고 많이 사회적으로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는 점에 대해서 일어나는 그 런 갈등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그런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해서 그런 갈등이 일어나고 있 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드라마에서 무슨 베트남 신부를 좀 비하하는 발언이라든가 그런 경우도 현지 인들한테는 대단히 상처를 주는데요.

-상당히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류로 인해서 동남아에 있는 분 들이 한국에 있는 스타만을 보는 것이 아 니라 한국 미디어 전체에 대한 관심이 있 습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그런 실수들이 실시 간으로 그 지역에 알려지는 경우가 있고 요.

이것은 단지 동남아만을 고려해야 하는 것 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외국 문 화에 대한 어떤 감수성이 부족한 데서 나 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최근에 개그콘서트라든가 이런 데서도 값싼 중국 제품이라든가 아프리카 원주민 복장을 하고 이들을 희화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의도치 않 게 상처를 줄 수 있겠죠.

-우리가 좀더 뭐라 그럴가.

수준 높은 문화로서, 문화 선진국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상대에 대한 이 해와 배려도 충분히 있어야 된다라는 거 죠?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늘 단일민족을 정 말 오랜 시간 동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우 수하다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생각 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도 남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하고 그런 교육을 받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차별적인 이야기는 차별인 것도 모 르고 그냥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차별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줄 모르는 그런 부분을, 구별할 줄 아는 사 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젊은 사람도 교육을, 차 별에 대한 그런 교육도 마찬가지로 문화 에 대한 이해.

조금 더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그런 부 분이 많이 지금 국회에서도 사회적으로 많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 의원님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시니까 그런 차원에서 어떤 정부라든가 국 회에서 좀 정책적으로 할 일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쪽으로 하실 것인지.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회에 들어가기 전보 다도 가장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 이 미 디어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방 송을 통해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 가 가장 중점으로 하는 게 인식개선, 동 남아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우리의 인 식을 좀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많 이 찾고 있고요.

게다가 다른 문화, 양국간의 그런 이해 관 련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우리 미디어의 큰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 미디어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조심을 하고 조금 더 이해도를 높여야 된 다라는 그런 부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 나가 보면 특히 동남아에 가 보면 그들이 우리한테 한국은 왜 그렇게 폭력적이냐라는 얘기를 물어볼 때가 있습 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한국에만 있으면서 역 사적으로 우리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 이 없는 평화민족이다라고 우리가 스스로 알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폭력장면이 나오 는 걸 바로 보면서 한국 사회가 폭력으로 가득하구나라는 인식을 갖는 경우들이 종 종 있습니다.

-우리가 한류를 만들면서도 이것이 해외 에 우리가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만 드는 그런 생각을 꼭 해 봐야 될 것 같습 니다.

-맞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아주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저희들한테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 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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