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 비판에 첫 생중계 회견…보안은 ‘철통’

입력 2014.12.12 (16:20) 수정 2014.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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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이 비판 여론에 밀려 사상 최초로 국장의 생중계 기자회견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보안만큼은 철저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버지니아 주 랭리의 CIA 본부 로비에서 열린 존 브레넌 국장의 기자회견에는 신원 자체가 기밀에 속하는 CIA 고위 간부들도 여러 명 참석했는데 CIA는 철저한 사전작업과 검열로 이들이 얼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CIA는 방송국들에게 공동취재단 구성을 요구했고, 공동취재단의 촬영기자에겐 브레넌 국장이 올라선 단상 등 제한된 곳만 촬영하도록 사전에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CIA는 또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들도 모두 검열해 가이드라인에서 어긋난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고 담당 기자 30여명에게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기기 휴대를 금지했습니다.

이날 45분 동안의 회견이 끝난 뒤 방송국 기자들은 방송사상 최초로 CIA 본부 정문 앞에서 리포트를 하기 위해 앞다퉈 건물 바깥으로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CIA 국장이 사전 녹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전례는 있었지만 기자회견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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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고문 비판에 첫 생중계 회견…보안은 ‘철통’
    • 입력 2014-12-12 16:20:27
    • 수정2014-12-12 16:23:23
    국제
미국 중앙정보국이 비판 여론에 밀려 사상 최초로 국장의 생중계 기자회견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보안만큼은 철저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버지니아 주 랭리의 CIA 본부 로비에서 열린 존 브레넌 국장의 기자회견에는 신원 자체가 기밀에 속하는 CIA 고위 간부들도 여러 명 참석했는데 CIA는 철저한 사전작업과 검열로 이들이 얼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CIA는 방송국들에게 공동취재단 구성을 요구했고, 공동취재단의 촬영기자에겐 브레넌 국장이 올라선 단상 등 제한된 곳만 촬영하도록 사전에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CIA는 또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들도 모두 검열해 가이드라인에서 어긋난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고 담당 기자 30여명에게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기기 휴대를 금지했습니다.

이날 45분 동안의 회견이 끝난 뒤 방송국 기자들은 방송사상 최초로 CIA 본부 정문 앞에서 리포트를 하기 위해 앞다퉈 건물 바깥으로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CIA 국장이 사전 녹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전례는 있었지만 기자회견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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