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시사기획 창 : ‘학교체육특집 2부’ 운동장이 수상하다

입력 2014.12.12 (20:09) 수정 2014.12.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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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특집 2부’ 운동장이 수상하다

방송일시 : 2014년 12월 16일(화) 밤 10시, KBS1TV
취재 : 강재훈
촬영 : 구재영


부산의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

내년에 개교 20주년을 맞는 이 학교는 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해 현재 취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전교생은 약 800명.

이 가운데 30%의 학생들이 한 부모 가정이거나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가족이다.

중학교 시절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에 아이들의 자존감은 낮다.

1학년 강성현 군을 만났다.

성현이의 부모님은 모두 1급 청각 장애인이다.

자동차 부품 조립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여가 좋은 야간 근무를 자주 한다.

그래서 아들이 가진 아픈 상처가 더 뼈아프다.

성현이는 중학교 시절 교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

선수로 활동했던 태권도부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운동은 그만 뒀지만, 상처는 오래갔다.

그 후유증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고등학교 입학 직후 심리 검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상태가 심각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까지 했다.

그런 성현이가 바뀌었다.

학교 축구 동아리 덕분이다.

운동을 좋아했던 성현이는 선배,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7월 부산 지역 축구 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했다.

11월 동아리 전국 대회에서는 첫 경기 결승 골을 넣으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성현이는 “우울했던 성격이 바뀌고, 매일 매일 웃게 되고, 친구 관계도 좋아졌어요. 축구가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학교체육특집> 2부작은 대한민국 학교를 향한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1부에서는 경쟁적인 대학 입시 문화를 극복하고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학교 체육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살펴봤다.

2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얘기를 하고자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체육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교생이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하게 한 경기도 시흥의 서해 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를 이겨낸 이 학교의 행복한 실험은 1년 후 행복한 결실을 보았다.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중2병'을 극복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덕산중학교.

서울대학교 농구 동아리도 있다.

입시 공부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운동을 뒤늦게 즐기고 있는 건강한 청년들이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제 공교육이 과거처럼 경쟁만을 우선시해서는 안된다.

학생 단 한 명이라도 낙오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길러내 사회와 대학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 중심에 학교 체육이 있다.

싱가포르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던 싱가포르.

국민소득 5만 달러인 세계적인 강소국이다.

그 비결에는 엘리트 양성에 집중한 경쟁적인 입시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싱가포르는 학벌주의를 타파하고 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다.

학교 운동장이 수상하다.

체육 시간이 아니면 누구도 찾지 않았던 곳이 학생들의 함성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대한민국 학교는 바뀌어야 하고, 이미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12월 16일(화) KBS1TV에서 방송될

<시사기획 창>에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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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2-12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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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특집 2부’ 운동장이 수상하다

방송일시 : 2014년 12월 16일(화) 밤 10시, KBS1TV
취재 : 강재훈
촬영 : 구재영


부산의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

내년에 개교 20주년을 맞는 이 학교는 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해 현재 취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전교생은 약 800명.

이 가운데 30%의 학생들이 한 부모 가정이거나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가족이다.

중학교 시절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에 아이들의 자존감은 낮다.

1학년 강성현 군을 만났다.

성현이의 부모님은 모두 1급 청각 장애인이다.

자동차 부품 조립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여가 좋은 야간 근무를 자주 한다.

그래서 아들이 가진 아픈 상처가 더 뼈아프다.

성현이는 중학교 시절 교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

선수로 활동했던 태권도부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운동은 그만 뒀지만, 상처는 오래갔다.

그 후유증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고등학교 입학 직후 심리 검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상태가 심각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까지 했다.

그런 성현이가 바뀌었다.

학교 축구 동아리 덕분이다.

운동을 좋아했던 성현이는 선배,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7월 부산 지역 축구 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했다.

11월 동아리 전국 대회에서는 첫 경기 결승 골을 넣으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성현이는 “우울했던 성격이 바뀌고, 매일 매일 웃게 되고, 친구 관계도 좋아졌어요. 축구가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학교체육특집> 2부작은 대한민국 학교를 향한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1부에서는 경쟁적인 대학 입시 문화를 극복하고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학교 체육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살펴봤다.

2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얘기를 하고자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체육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교생이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하게 한 경기도 시흥의 서해 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를 이겨낸 이 학교의 행복한 실험은 1년 후 행복한 결실을 보았다.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중2병'을 극복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덕산중학교.

서울대학교 농구 동아리도 있다.

입시 공부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운동을 뒤늦게 즐기고 있는 건강한 청년들이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제 공교육이 과거처럼 경쟁만을 우선시해서는 안된다.

학생 단 한 명이라도 낙오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길러내 사회와 대학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 중심에 학교 체육이 있다.

싱가포르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던 싱가포르.

국민소득 5만 달러인 세계적인 강소국이다.

그 비결에는 엘리트 양성에 집중한 경쟁적인 입시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싱가포르는 학벌주의를 타파하고 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다.

학교 운동장이 수상하다.

체육 시간이 아니면 누구도 찾지 않았던 곳이 학생들의 함성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대한민국 학교는 바뀌어야 하고, 이미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12월 16일(화) KBS1TV에서 방송될

<시사기획 창>에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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