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까지 내몬 ‘저금리’ 대출 사기…사채보다 위험
입력 2014.12.12 (21:31)
수정 2014.12.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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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출 이자를 내기도 벅찬 서민들을 노려 피해가 더 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40살 김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말에 속아 500만 원을 사기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김 씨는 이미 빚이 1억 원을 넘어 저금리 대출이 절실했습니다.
<녹취> 김00(대출 사기 피해자 유족) : "34.9% 금리 짜리가 3건에서 4천만 원 정도 있었고. 돈에 굉장히 쫓긴 것 같아요. 거의 목을 졸랐다고 봐야죠. 마지막 대출 사기가..."
48살 이 모 씨도 천2백만 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도 빠듯한데 그것까지 제가 당해서 한편으로는 세상 살기가 좀 싫었습니다."
중국 옌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금융권을 사칭해 대출 사기를 해 온 중국 총책과 국내 정보 수집책 등 일당 10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모두 42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고금리 대출이 많거나 신용불량에까지 이르러 저금리 대출 전환이 절실한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양영진(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전화나 문자상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하면 사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고금리 빚에 시달리던 피해자들이 사기 대출까지 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출 이자를 내기도 벅찬 서민들을 노려 피해가 더 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40살 김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말에 속아 500만 원을 사기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김 씨는 이미 빚이 1억 원을 넘어 저금리 대출이 절실했습니다.
<녹취> 김00(대출 사기 피해자 유족) : "34.9% 금리 짜리가 3건에서 4천만 원 정도 있었고. 돈에 굉장히 쫓긴 것 같아요. 거의 목을 졸랐다고 봐야죠. 마지막 대출 사기가..."
48살 이 모 씨도 천2백만 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도 빠듯한데 그것까지 제가 당해서 한편으로는 세상 살기가 좀 싫었습니다."
중국 옌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금융권을 사칭해 대출 사기를 해 온 중국 총책과 국내 정보 수집책 등 일당 10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모두 42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고금리 대출이 많거나 신용불량에까지 이르러 저금리 대출 전환이 절실한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양영진(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전화나 문자상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하면 사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고금리 빚에 시달리던 피해자들이 사기 대출까지 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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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까지 내몬 ‘저금리’ 대출 사기…사채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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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2 21:32:27
- 수정2014-12-12 21:41:55
<앵커 멘트>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출 이자를 내기도 벅찬 서민들을 노려 피해가 더 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40살 김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말에 속아 500만 원을 사기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김 씨는 이미 빚이 1억 원을 넘어 저금리 대출이 절실했습니다.
<녹취> 김00(대출 사기 피해자 유족) : "34.9% 금리 짜리가 3건에서 4천만 원 정도 있었고. 돈에 굉장히 쫓긴 것 같아요. 거의 목을 졸랐다고 봐야죠. 마지막 대출 사기가..."
48살 이 모 씨도 천2백만 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도 빠듯한데 그것까지 제가 당해서 한편으로는 세상 살기가 좀 싫었습니다."
중국 옌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금융권을 사칭해 대출 사기를 해 온 중국 총책과 국내 정보 수집책 등 일당 10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모두 42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고금리 대출이 많거나 신용불량에까지 이르러 저금리 대출 전환이 절실한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양영진(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전화나 문자상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하면 사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고금리 빚에 시달리던 피해자들이 사기 대출까지 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대출 이자를 내기도 벅찬 서민들을 노려 피해가 더 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40살 김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말에 속아 500만 원을 사기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김 씨는 이미 빚이 1억 원을 넘어 저금리 대출이 절실했습니다.
<녹취> 김00(대출 사기 피해자 유족) : "34.9% 금리 짜리가 3건에서 4천만 원 정도 있었고. 돈에 굉장히 쫓긴 것 같아요. 거의 목을 졸랐다고 봐야죠. 마지막 대출 사기가..."
48살 이 모 씨도 천2백만 원을 사기 당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대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지금도 빠듯한데 그것까지 제가 당해서 한편으로는 세상 살기가 좀 싫었습니다."
중국 옌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제2금융권을 사칭해 대출 사기를 해 온 중국 총책과 국내 정보 수집책 등 일당 10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모두 42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고금리 대출이 많거나 신용불량에까지 이르러 저금리 대출 전환이 절실한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양영진(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전화나 문자상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하면 사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까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고금리 빚에 시달리던 피해자들이 사기 대출까지 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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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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