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 책임자 먼저 처벌해야”…북 인권 역공

입력 2014.12.14 (07:02) 수정 2014.12.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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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죄여오는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압박에 북한의 반발도 거셉니다.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을 기자회견장에 내보내 '처형설'을 정면 반박하고, 미국의 CIA 보고서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가 CIA 고문 책임자들부터 먼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남 선전 매체를 통해 연일 동영상을 공개해온 북한이 이번엔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을 한자리에 모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처형설이 제기됐던 문철과 백영원 군도 직접 참석시켜 처형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녹취> 문철 : "우리는 정말 격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신신펄펄하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터무니없는 악담질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국내 인권 단체의 의혹제기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진상조사 요구가 확산되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북한 외무성은 최근 공개된 미국 CIA 고문 실태 보고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논하기 앞서 미국의 고문 책임자들부터 처벌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북한 외무성 담화) : "세기적인 특대형 인권 유린 행위부터 즉시 문제시하고 책임있는 자들을 법정에 내세워야 할것이다."

다음주 유엔총회의 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론 조성과 체제 결속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3주기를 앞두고 김정은 제 1위원장은 폭설 속에서도 해군 잠수함 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연출해 긴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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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고문 책임자 먼저 처벌해야”…북 인권 역공
    • 입력 2014-12-14 07:04:06
    • 수정2014-12-14 2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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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죄여오는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압박에 북한의 반발도 거셉니다.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을 기자회견장에 내보내 '처형설'을 정면 반박하고, 미국의 CIA 보고서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가 CIA 고문 책임자들부터 먼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남 선전 매체를 통해 연일 동영상을 공개해온 북한이 이번엔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을 한자리에 모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처형설이 제기됐던 문철과 백영원 군도 직접 참석시켜 처형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녹취> 문철 : "우리는 정말 격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신신펄펄하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터무니없는 악담질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국내 인권 단체의 의혹제기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진상조사 요구가 확산되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겁니다.

북한 외무성은 최근 공개된 미국 CIA 고문 실태 보고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논하기 앞서 미국의 고문 책임자들부터 처벌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북한 외무성 담화) : "세기적인 특대형 인권 유린 행위부터 즉시 문제시하고 책임있는 자들을 법정에 내세워야 할것이다."

다음주 유엔총회의 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론 조성과 체제 결속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3주기를 앞두고 김정은 제 1위원장은 폭설 속에서도 해군 잠수함 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연출해 긴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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