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조현아 남편 누군가 보니…
입력 2014.12.15 (11:07)
수정 2014.12.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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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한항공이 조 부사장의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최근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조종사는 “조현아 부사장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릅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설립됐다.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해 성형외과와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목을 진료한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문을 열었는데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겼다. 현재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박모씨는 올라있지 않다.
◆서울의대 성형외과 3부자로 유명한 조 부사장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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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사진= KBS 2TV 아침뉴스타임 캡쳐)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조 부사장과 초등학교(경기초) 동창으로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박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성형외과 박모 명예교수가 부친으로, 그의 형도 서울의대 출신으로 강남에서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다.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도 강남에서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제법 이름을 날린 의사다. 그가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은 한진그룹이 이 병원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의료 서비스 만이 아닌 항공·호텔과 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져 왔으며,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이중 한 축으로 꼽힌다.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은 김포공항내 에 있는 항공의료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왔으며, 올해부터 인천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옮긴 것”이라며 “인천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 계열 병원이며, 조 부사장 남편은 의사로서 근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조종사는 “조현아 부사장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릅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설립됐다.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해 성형외과와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목을 진료한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문을 열었는데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겼다. 현재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박모씨는 올라있지 않다.
◆서울의대 성형외과 3부자로 유명한 조 부사장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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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사진= KBS 2TV 아침뉴스타임 캡쳐)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조 부사장과 초등학교(경기초) 동창으로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박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성형외과 박모 명예교수가 부친으로, 그의 형도 서울의대 출신으로 강남에서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다.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도 강남에서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제법 이름을 날린 의사다. 그가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은 한진그룹이 이 병원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의료 서비스 만이 아닌 항공·호텔과 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져 왔으며,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이중 한 축으로 꼽힌다.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은 김포공항내 에 있는 항공의료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왔으며, 올해부터 인천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옮긴 것”이라며 “인천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 계열 병원이며, 조 부사장 남편은 의사로서 근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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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5 11:07:39
- 수정2014-12-17 16:28:44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한항공이 조 부사장의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최근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조종사는 “조현아 부사장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릅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설립됐다.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해 성형외과와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목을 진료한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문을 열었는데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겼다. 현재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박모씨는 올라있지 않다.
◆서울의대 성형외과 3부자로 유명한 조 부사장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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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사진= KBS 2TV 아침뉴스타임 캡쳐)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조 부사장과 초등학교(경기초) 동창으로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박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성형외과 박모 명예교수가 부친으로, 그의 형도 서울의대 출신으로 강남에서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다.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도 강남에서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제법 이름을 날린 의사다. 그가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은 한진그룹이 이 병원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의료 서비스 만이 아닌 항공·호텔과 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져 왔으며,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이중 한 축으로 꼽힌다.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은 김포공항내 에 있는 항공의료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왔으며, 올해부터 인천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옮긴 것”이라며 “인천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 계열 병원이며, 조 부사장 남편은 의사로서 근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조종사는 “조현아 부사장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릅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지었다.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설립됐다.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해 성형외과와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목을 진료한다.
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문을 열었는데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겼다. 현재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박모씨는 올라있지 않다.
◆서울의대 성형외과 3부자로 유명한 조 부사장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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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사진= KBS 2TV 아침뉴스타임 캡쳐)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조 부사장과 초등학교(경기초) 동창으로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박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성형외과 박모 명예교수가 부친으로, 그의 형도 서울의대 출신으로 강남에서 잘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다.
조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도 강남에서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제법 이름을 날린 의사다. 그가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은 한진그룹이 이 병원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의료 서비스 만이 아닌 항공·호텔과 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져 왔으며,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이중 한 축으로 꼽힌다.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은 김포공항내 에 있는 항공의료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왔으며, 올해부터 인천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옮긴 것”이라며 “인천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 계열 병원이며, 조 부사장 남편은 의사로서 근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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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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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회항’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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