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41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진땀승

입력 2014.12.15 (19:08) 수정 2014.12.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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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난적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다시 선두 다툼에 끼어들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힘겹게 따돌렸다.

OK저축은행은 10승 6패, 승점 27을 기록, 삼성화재(11승 4패·승점 32)에 이어 두 번째로 두자릿수 승수에 도달하면서 선두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승점 29)에 따라붙었다.

특히 1라운드 3-1 승리 이후 2라운드에서 당한 0-3 완패를 설욕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삼성화재와의 기싸움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이 경기 초반을 지배했지만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양팀이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이날 시몬은 41점, 레오는 39점을 퍼부으며 각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온 힘을 짜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4-20에서 레오의 대각선 오픈공격을 리베로 정성현이 걷어올리고 강영준이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3-19에서 이민규가 토스 대신 빈 곳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세트 포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25점 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3세트부터 시몬이 주춤하고 레오가 살아나면서 요동쳤다.

3세트 15-15에서 OK저축은행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시몬을 뺐다가 레오의 타점 높은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4세트 들어 시몬은 타점이 부쩍 낮아진 모습을 보이며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고, 블로킹을 피하려다 범실을 저지르기도 하는 등 부진한 끝에 14-20에서 강영준과 교체됐다.

분위기가 삼성화재로 넘어갈 법도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것은 OK저축은행과 다시 살아난 시몬이었다.

시몬은 1-2에서 오픈 공격을, 2-3에서 퀵오픈을 잇달아 꽂으며 투지를 발휘했다.

5-5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7-6에서 시몬이 레오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고비를 넘었다.

시몬은 11-7에서도 레오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OK저축은행은 13-8에서 레오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송명근이 마지막 오픈공격을 꽂으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입대로 떠난 박철우를 대신한 김명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레오가 1세트 공격 성공률 33.33%, 5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에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6 22-25 25-18 25-17)로 따돌렸다.

승점 20을 쌓은 도로공사는 3연패를 끊고 4위 자리를 굳히면서 현대건설(승점 24),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23) 등 상위 세 팀을 사정권 안에 뒀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10패(2승)째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28점) 혼자 분전한 인삼공사와 달리 도로공사는 니콜 포셋(31점)과 문정원(19점)이 공격 '쌍끌이'에 나섰고 1974년생 장소연(11점)까지 가담하면서 활발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조이스가 15점을 쏟아내며 분투한 2세트를 제외하고 1, 3, 4세트는 모두 도로공사의 낙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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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41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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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2-15 2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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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난적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다시 선두 다툼에 끼어들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힘겹게 따돌렸다.

OK저축은행은 10승 6패, 승점 27을 기록, 삼성화재(11승 4패·승점 32)에 이어 두 번째로 두자릿수 승수에 도달하면서 선두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승점 29)에 따라붙었다.

특히 1라운드 3-1 승리 이후 2라운드에서 당한 0-3 완패를 설욕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삼성화재와의 기싸움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이 경기 초반을 지배했지만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양팀이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이날 시몬은 41점, 레오는 39점을 퍼부으며 각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온 힘을 짜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4-20에서 레오의 대각선 오픈공격을 리베로 정성현이 걷어올리고 강영준이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3-19에서 이민규가 토스 대신 빈 곳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세트 포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25점 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3세트부터 시몬이 주춤하고 레오가 살아나면서 요동쳤다.

3세트 15-15에서 OK저축은행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시몬을 뺐다가 레오의 타점 높은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4세트 들어 시몬은 타점이 부쩍 낮아진 모습을 보이며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고, 블로킹을 피하려다 범실을 저지르기도 하는 등 부진한 끝에 14-20에서 강영준과 교체됐다.

분위기가 삼성화재로 넘어갈 법도 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웃은 것은 OK저축은행과 다시 살아난 시몬이었다.

시몬은 1-2에서 오픈 공격을, 2-3에서 퀵오픈을 잇달아 꽂으며 투지를 발휘했다.

5-5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7-6에서 시몬이 레오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고비를 넘었다.

시몬은 11-7에서도 레오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OK저축은행은 13-8에서 레오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송명근이 마지막 오픈공격을 꽂으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입대로 떠난 박철우를 대신한 김명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레오가 1세트 공격 성공률 33.33%, 5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에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6 22-25 25-18 25-17)로 따돌렸다.

승점 20을 쌓은 도로공사는 3연패를 끊고 4위 자리를 굳히면서 현대건설(승점 24),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23) 등 상위 세 팀을 사정권 안에 뒀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10패(2승)째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28점) 혼자 분전한 인삼공사와 달리 도로공사는 니콜 포셋(31점)과 문정원(19점)이 공격 '쌍끌이'에 나섰고 1974년생 장소연(11점)까지 가담하면서 활발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조이스가 15점을 쏟아내며 분투한 2세트를 제외하고 1, 3, 4세트는 모두 도로공사의 낙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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