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지구촌] 일 총선 자민당 압승…아베 독주 가속화
입력 2014.12.15 (23:30)
수정 2014.12.16 (0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 봅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먼저 이번 선거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민당은 전체 475석 가운데 절대안정 다수의석을 훨씬 넘는 291석을 얻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35석을 합하면 전체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이 73석에 그친 것을 포함해 야당의석을 모두 합해도 141석에 머물러, 아베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우선 경제회생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략적 외교로 일본의 지위와 국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정권 2년을 심판하는 의미가 강했는데요.
야당이 무력한 상태에서 제대로 견제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자민당 승리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선거초반부터 이번 총선을 아베노믹스 선거라고 규정하고 그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경제살리기엔 이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당측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나 원전재가동 등 국민들의 반대가 많은 현안을 쟁점화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아베 총리 의도대로 선거구도가 진행된 점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아베의 독주, 앞으로 어떤 행보가 예상됩니까?
<답변>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난뒤 내각의 전체 각료를 그대로 유임시키고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방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세 기간동안 언급을 피하던 태도를 바꿔, 내년에 우선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와 함께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헌법 개정에 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기 위해 자민당 총재로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로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한 아베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장기집권 체제를 갖추고,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52%선으로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민당이 실제론 전체 유권자의 약 20% 지지를 바탕으로 60%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에 뿌리를 둔 의회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제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 봅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먼저 이번 선거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민당은 전체 475석 가운데 절대안정 다수의석을 훨씬 넘는 291석을 얻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35석을 합하면 전체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이 73석에 그친 것을 포함해 야당의석을 모두 합해도 141석에 머물러, 아베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우선 경제회생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략적 외교로 일본의 지위와 국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정권 2년을 심판하는 의미가 강했는데요.
야당이 무력한 상태에서 제대로 견제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자민당 승리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선거초반부터 이번 총선을 아베노믹스 선거라고 규정하고 그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경제살리기엔 이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당측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나 원전재가동 등 국민들의 반대가 많은 현안을 쟁점화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아베 총리 의도대로 선거구도가 진행된 점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아베의 독주, 앞으로 어떤 행보가 예상됩니까?
<답변>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난뒤 내각의 전체 각료를 그대로 유임시키고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방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세 기간동안 언급을 피하던 태도를 바꿔, 내년에 우선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와 함께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헌법 개정에 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기 위해 자민당 총재로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로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한 아베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장기집권 체제를 갖추고,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52%선으로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민당이 실제론 전체 유권자의 약 20% 지지를 바탕으로 60%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에 뿌리를 둔 의회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지구촌] 일 총선 자민당 압승…아베 독주 가속화
-
- 입력 2014-12-15 23:31:32
- 수정2014-12-16 00:05:53

<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 봅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먼저 이번 선거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민당은 전체 475석 가운데 절대안정 다수의석을 훨씬 넘는 291석을 얻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35석을 합하면 전체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이 73석에 그친 것을 포함해 야당의석을 모두 합해도 141석에 머물러, 아베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우선 경제회생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략적 외교로 일본의 지위와 국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정권 2년을 심판하는 의미가 강했는데요.
야당이 무력한 상태에서 제대로 견제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자민당 승리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선거초반부터 이번 총선을 아베노믹스 선거라고 규정하고 그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경제살리기엔 이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당측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나 원전재가동 등 국민들의 반대가 많은 현안을 쟁점화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아베 총리 의도대로 선거구도가 진행된 점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아베의 독주, 앞으로 어떤 행보가 예상됩니까?
<답변>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난뒤 내각의 전체 각료를 그대로 유임시키고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방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세 기간동안 언급을 피하던 태도를 바꿔, 내년에 우선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와 함께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헌법 개정에 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기 위해 자민당 총재로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로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한 아베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장기집권 체제를 갖추고,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52%선으로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민당이 실제론 전체 유권자의 약 20% 지지를 바탕으로 60%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에 뿌리를 둔 의회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제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 봅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먼저 이번 선거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민당은 전체 475석 가운데 절대안정 다수의석을 훨씬 넘는 291석을 얻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35석을 합하면 전체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이 73석에 그친 것을 포함해 야당의석을 모두 합해도 141석에 머물러, 아베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우선 경제회생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략적 외교로 일본의 지위와 국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베정권 2년을 심판하는 의미가 강했는데요.
야당이 무력한 상태에서 제대로 견제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자민당 승리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또 아베 총리는 선거초반부터 이번 총선을 아베노믹스 선거라고 규정하고 그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경제살리기엔 이길 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당측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나 원전재가동 등 국민들의 반대가 많은 현안을 쟁점화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아베 총리 의도대로 선거구도가 진행된 점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아베의 독주, 앞으로 어떤 행보가 예상됩니까?
<답변>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난뒤 내각의 전체 각료를 그대로 유임시키고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방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세 기간동안 언급을 피하던 태도를 바꿔, 내년에 우선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와 함께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헌법 개정에 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넓히기 위해 자민당 총재로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로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한 아베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재선으로 장기집권 체제를 갖추고,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이 52%선으로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민당이 실제론 전체 유권자의 약 20% 지지를 바탕으로 60%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에 뿌리를 둔 의회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윤석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