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빨래방, 거동 불편한 이웃 이불 세탁

입력 2014.12.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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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박모씨 내외는 지적장애인 부부로, 평소 이불 등 대형빨래가 불가능해 골치를 썩었다.

부부가 모두 지적 장애라 청소와 위생관리가 잘 안 된데다 배변 훈련이 덜 된 반려견과 함께 사느라 개의 배설물과 털까지 많아서 이불이 청결하지 못했다.

이 부부는 '서울시 이동식 이불빨래방 사업'을 알고 나서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복지관에서 방문을 할 때마다 먼저 세탁이 필요한 이불을 문 앞에 두고 기다린다.

서울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544명, 독거노인 88명을 찾아가 2천26채의 이불 빨래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이동식 빨래차량을 지원받아 가정 방문으로 세탁물을 수거하고, 평균 1가구 당 3∼4채의 이불 등을 세탁한 후 각 가정에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했다.

대상자는 30개의 장애인복지관과 14개의 재가노인지원센터가 각 지역 내 중증장애인과 독거어르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동파우려가 있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내년 3월부터 이동식세탁차량을 1대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후원을 통해 낡은 이불을 교체하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증장애인이나 독거어른 당사자, 가족은 인근 장애인복지관이나 재가노인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빨래세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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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이동빨래방, 거동 불편한 이웃 이불 세탁
    • 입력 2014-12-17 07:34:03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의 박모씨 내외는 지적장애인 부부로, 평소 이불 등 대형빨래가 불가능해 골치를 썩었다. 부부가 모두 지적 장애라 청소와 위생관리가 잘 안 된데다 배변 훈련이 덜 된 반려견과 함께 사느라 개의 배설물과 털까지 많아서 이불이 청결하지 못했다. 이 부부는 '서울시 이동식 이불빨래방 사업'을 알고 나서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복지관에서 방문을 할 때마다 먼저 세탁이 필요한 이불을 문 앞에 두고 기다린다. 서울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544명, 독거노인 88명을 찾아가 2천26채의 이불 빨래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이동식 빨래차량을 지원받아 가정 방문으로 세탁물을 수거하고, 평균 1가구 당 3∼4채의 이불 등을 세탁한 후 각 가정에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했다. 대상자는 30개의 장애인복지관과 14개의 재가노인지원센터가 각 지역 내 중증장애인과 독거어르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동파우려가 있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내년 3월부터 이동식세탁차량을 1대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후원을 통해 낡은 이불을 교체하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증장애인이나 독거어른 당사자, 가족은 인근 장애인복지관이나 재가노인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빨래세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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