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연시 카드·선물 러시…택배 비상령

입력 2014.12.17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미국 택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마스에 카드·선물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유통업계가 연말 대목을 맞아 사이버 할인 판매에 본격 돌입하면서 택배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연말 시즌에 크리스마스카드와 편지, 소포 등 택배 물량이 하루 최고 6억4천만 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최고 택배 물량 6억70만여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미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족·친지 등에게 보낼 카드·선물 택배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우편서비스(UPS)는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카드와 편지, 선물 등 120억7천만 개에 달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UPS와 유나이티드 파셀서비스와 페덱스 등 주요 택배업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택배 주문의 피크일을 17일로 잡고 있다.

UPS는 오는 22일 하루 동안에만 3천400만 개에 이르는 택배 물량이 집집마다 전달되면서 `택배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소 택배 배송의 2배에 이르는 양이다.

택배업체들은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카드·선물이 제 때 집 앞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페덱스는 이미 원활한 택배 배송을 위해 임시 인력 5만 명을 충원했으며, 예기치 않은 기상악화로 수송기 650대와 트럭 10만여 대의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학자 15명을 배치했다.

아울러 연말 택배 마감시한인 23일에 주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급배송 서비스도 확충했다.

셰어 리어디아누 페덱스 대변인은 "지난 월요일(15일) 택배 물량 2천260만 개를 소화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기상상황이 최대 변수지만 제때 배송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연말연시 카드·선물 러시…택배 비상령
    • 입력 2014-12-17 07:37:25
    연합뉴스
연말연시를 앞두고 미국 택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마스에 카드·선물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유통업계가 연말 대목을 맞아 사이버 할인 판매에 본격 돌입하면서 택배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연말 시즌에 크리스마스카드와 편지, 소포 등 택배 물량이 하루 최고 6억4천만 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최고 택배 물량 6억70만여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미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족·친지 등에게 보낼 카드·선물 택배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우편서비스(UPS)는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카드와 편지, 선물 등 120억7천만 개에 달하는 택배 물량을 소화했다. UPS와 유나이티드 파셀서비스와 페덱스 등 주요 택배업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택배 주문의 피크일을 17일로 잡고 있다. UPS는 오는 22일 하루 동안에만 3천400만 개에 이르는 택배 물량이 집집마다 전달되면서 `택배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소 택배 배송의 2배에 이르는 양이다. 택배업체들은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카드·선물이 제 때 집 앞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페덱스는 이미 원활한 택배 배송을 위해 임시 인력 5만 명을 충원했으며, 예기치 않은 기상악화로 수송기 650대와 트럭 10만여 대의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학자 15명을 배치했다. 아울러 연말 택배 마감시한인 23일에 주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급배송 서비스도 확충했다. 셰어 리어디아누 페덱스 대변인은 "지난 월요일(15일) 택배 물량 2천260만 개를 소화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기상상황이 최대 변수지만 제때 배송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