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성추문’ 코스비 적극 옹호…“모두 언론 탓”

입력 2014.12.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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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추문에 휩싸인 미국 '코미디의 제왕' 빌 코스비(77)를 지키려고 가족이 전면에 나섰다.

코스비의 부인 카밀이 15일(현지시간) 남편의 결백을 주장하며 모든 추문의 책임을 언론에 돌린 상황에서 16일에는 그의 4명의 딸 중 막내인 에빈(38)이 아빠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연예인 소식을 다루는 미국 TV 방송프로그램인 '액세스 할리우드'에 따르면, 에빈은 "아빠는 여러분이 아는 그런 분"이라며 그간 TV에서 알려진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어머니인 카밀이 "이 남자는 여러분이 그간 생각해 온 것과 같은 남자"라고 한 발언과 같은 것이다.

에빈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저지르지도 않은 중죄 때문에 범죄인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버지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언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성폭행은 엄중한 사안으로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모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밀은 앞서 210개의 단어로 이뤄진 성명을 발표하고 '남편은 상냥하고 관대하며 재미있는 사람인데, 지난 두 달간 언론이 묘사한 코스비는 내가 아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언론에 반격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번 사태의) 희생자'냐며 그간 TV에 출연해 코스비의 성폭행을 폭로한 여성들이 아닌 남편이 희생자라는 시각을 보였다.

코스비는 최소 2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추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중 두 명이 코스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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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성추문’ 코스비 적극 옹호…“모두 언론 탓”
    • 입력 2014-12-17 07:38:24
    연합뉴스
성폭행 추문에 휩싸인 미국 '코미디의 제왕' 빌 코스비(77)를 지키려고 가족이 전면에 나섰다. 코스비의 부인 카밀이 15일(현지시간) 남편의 결백을 주장하며 모든 추문의 책임을 언론에 돌린 상황에서 16일에는 그의 4명의 딸 중 막내인 에빈(38)이 아빠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연예인 소식을 다루는 미국 TV 방송프로그램인 '액세스 할리우드'에 따르면, 에빈은 "아빠는 여러분이 아는 그런 분"이라며 그간 TV에서 알려진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어머니인 카밀이 "이 남자는 여러분이 그간 생각해 온 것과 같은 남자"라고 한 발언과 같은 것이다. 에빈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저지르지도 않은 중죄 때문에 범죄인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버지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언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성폭행은 엄중한 사안으로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모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밀은 앞서 210개의 단어로 이뤄진 성명을 발표하고 '남편은 상냥하고 관대하며 재미있는 사람인데, 지난 두 달간 언론이 묘사한 코스비는 내가 아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언론에 반격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번 사태의) 희생자'냐며 그간 TV에 출연해 코스비의 성폭행을 폭로한 여성들이 아닌 남편이 희생자라는 시각을 보였다. 코스비는 최소 2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추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중 두 명이 코스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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