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양학선 “직장 있으니 더 노력할게요”

입력 2014.12.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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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속팀인 수원시청에 입단한 '도마의 신' 양학선(22·수원시청)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학선은 17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청과 입단계약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수원시청은 제 첫 직장"이라며 "대학생활을 하는 것과 직장을 갖고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며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에게서 '사회인으로서 소속팀을 갖고 전국체전에 뛰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는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성적을 내려고 많이 노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체대 학생인 양학선은 이날부터 학교생활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게 됐다. 이날 양복을 차려입고 계약식에 참석한 양학선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을 받고 수원시청 소속 선수로 뛰기로 했다.

양학선은 "학교와 달리 직장에서는 월급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성적으로 보답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돈을 떠나서라도 제 목표가 있으니까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큰 목표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하는 것이다.

양학선은 "첫 직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리우에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내년에는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8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이 나오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보다 중요시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양학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몸이 많이 아파서 운동을 못하다 보니 노력이 없어졌고, 자신감만 갖고 시합에 임해도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쳤다"며 열심히 재활훈련을 소화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 난도의 기술 '양2'에 대해서도 "욕심을 채우느라 굳이 무리해서 기술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년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충분히 보여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학선은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배가람과 함께 수원시청에 입단한 것이 운동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은사님인 오상봉 선생님께서 우리를 '운명'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한 친구"라며 "초등학교 때 가람이가 잘하면 내가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며 '입사동기' 배가람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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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 양학선 “직장 있으니 더 노력할게요”
    • 입력 2014-12-17 12:23:46
    연합뉴스
첫 소속팀인 수원시청에 입단한 '도마의 신' 양학선(22·수원시청)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학선은 17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수원시청과 입단계약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수원시청은 제 첫 직장"이라며 "대학생활을 하는 것과 직장을 갖고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며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에게서 '사회인으로서 소속팀을 갖고 전국체전에 뛰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는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성적을 내려고 많이 노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체대 학생인 양학선은 이날부터 학교생활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게 됐다. 이날 양복을 차려입고 계약식에 참석한 양학선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을 받고 수원시청 소속 선수로 뛰기로 했다. 양학선은 "학교와 달리 직장에서는 월급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성적으로 보답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돈을 떠나서라도 제 목표가 있으니까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큰 목표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하는 것이다. 양학선은 "첫 직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리우에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내년에는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8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이 나오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보다 중요시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양학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몸이 많이 아파서 운동을 못하다 보니 노력이 없어졌고, 자신감만 갖고 시합에 임해도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쳤다"며 열심히 재활훈련을 소화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 난도의 기술 '양2'에 대해서도 "욕심을 채우느라 굳이 무리해서 기술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년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충분히 보여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학선은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배가람과 함께 수원시청에 입단한 것이 운동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은사님인 오상봉 선생님께서 우리를 '운명'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한 친구"라며 "초등학교 때 가람이가 잘하면 내가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며 '입사동기' 배가람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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