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케빈 46점’…현대캐피탈 4위 ‘껑충’

입력 2014.12.17 (19:39) 수정 2014.1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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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꺾었다.

승점 3을 얻은 현대캐피탈(8승 8패)은 총 26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24·9승 5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도 3승 3패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이날까지 3승 1패를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2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해 현대캐피탈의 자신감은 더 자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24-22로 앞서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쿠바)에게 연거푸 오픈 공격을 얻어맞아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무너지지 않았다. 25-25에서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앞서가더니 케빈 레룩스의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세트 내내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20-22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과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받아내고 케빈이 후위공격으로 응수하면서 23-22 역전을 이뤘다.

시소게임 끝에 듀스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한발 앞섰고 산체스의 퀵 오픈을 케빈이 블로킹해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에서 한숨 고른 현대캐피탈은 토종 공격수 문성민을 앞세워 4세트를 따내 승점 3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6-6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앞서갔고 케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다. 8-6에서 산체스의 퀵오픈을 여오현이 받아내자 문성민이 후위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문성민은 23점을 올리며 역시 23득점한 케빈과 공격을 양분했다. 공격성공률은 문성민(57.14%)이 케빈(39.58%)보다 훨씬 높았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양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리고 곽승석도 15득점으로 선전했으나 문성민·케빈 쌍포를 넘어서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6-24,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한 기업은행은 총 25(9승 5패)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4·9승 3패)과 한 경기를 덜 한 흥국생명(승점 24·8승 5패)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13-13에서 데스티니 후커(미국)의 서브 득점으로 14점 고지를 밟았고, 루크의 백어택을 세터 김사니가 막아내면서 혈전을 끝냈다.

데스티니는 양팀 합해 최다인 5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1·2세트 4득점에 그쳤던 김희진이 3·4·5세트에서는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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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7 19:39:43
    • 수정2014-12-17 22:18:37
    연합뉴스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꺾었다.

승점 3을 얻은 현대캐피탈(8승 8패)은 총 26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24·9승 5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도 3승 3패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이날까지 3승 1패를 거두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2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해 현대캐피탈의 자신감은 더 자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24-22로 앞서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쿠바)에게 연거푸 오픈 공격을 얻어맞아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무너지지 않았다. 25-25에서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앞서가더니 케빈 레룩스의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세트 내내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20-22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과 대한항공 곽승석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받아내고 케빈이 후위공격으로 응수하면서 23-22 역전을 이뤘다.

시소게임 끝에 듀스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한발 앞섰고 산체스의 퀵 오픈을 케빈이 블로킹해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에서 한숨 고른 현대캐피탈은 토종 공격수 문성민을 앞세워 4세트를 따내 승점 3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6-6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앞서갔고 케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다. 8-6에서 산체스의 퀵오픈을 여오현이 받아내자 문성민이 후위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문성민은 23점을 올리며 역시 23득점한 케빈과 공격을 양분했다. 공격성공률은 문성민(57.14%)이 케빈(39.58%)보다 훨씬 높았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양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리고 곽승석도 15득점으로 선전했으나 문성민·케빈 쌍포를 넘어서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6-24,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한 기업은행은 총 25(9승 5패)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4·9승 3패)과 한 경기를 덜 한 흥국생명(승점 24·8승 5패)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13-13에서 데스티니 후커(미국)의 서브 득점으로 14점 고지를 밟았고, 루크의 백어택을 세터 김사니가 막아내면서 혈전을 끝냈다.

데스티니는 양팀 합해 최다인 5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1·2세트 4득점에 그쳤던 김희진이 3·4·5세트에서는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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