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사전통보 없었다”…주민들 불편 속출

입력 2014.12.19 (07:02) 수정 2014.12.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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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데없는 단수에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물을 받아놓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이 끊긴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받지 못한 가구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뒤늦게 단수 소식을 듣고 빈 통을 모두 꺼내 황급히 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 없이 하루 이상 영업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녹취> 안광희(인천시 마전동) : "긴가민가 싶어가지고 밤 11시부터 물을 받기 시작했어요. 앞집 같은 경우는, 물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문 닫고 들어가고..."

급한대로 급수차가 나서 공장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업체 직원들 역시 저녁 뉴스를 보고 나서야 단수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권오구(공장 관리부장) : "9시 뉴스 보고 알았다. 2시간마다 물 공급안되면 공장 운영 어려워. 미리 통보 없었음."

예정된 단수라면 미리 신문이나 현수막을 통해 홍보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급작스럽게 물이 끊기면 주민들에게 일일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마저도 통보받지 못한 주민들은 미처 대비도 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형권(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 "사실 긴급한 경우에는 그렇게 일일이 시민들에게 전파하기가 사실 좀 어렵습니다."

주민들의 문의 전화도 밤새 빗발쳤습니다.

<녹취> "아파트는 지하 저수조에 물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단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인천시는 오늘 아침 7시쯤부터 단수 가구에 마실 물을 공급하고, 군부대와 학교 근처에 급수차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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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수, 사전통보 없었다”…주민들 불편 속출
    • 입력 2014-12-19 07:04:45
    • 수정2014-12-19 08: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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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데없는 단수에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물을 받아놓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물이 끊긴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받지 못한 가구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뒤늦게 단수 소식을 듣고 빈 통을 모두 꺼내 황급히 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 없이 하루 이상 영업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녹취> 안광희(인천시 마전동) : "긴가민가 싶어가지고 밤 11시부터 물을 받기 시작했어요. 앞집 같은 경우는, 물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문 닫고 들어가고..."

급한대로 급수차가 나서 공장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업체 직원들 역시 저녁 뉴스를 보고 나서야 단수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권오구(공장 관리부장) : "9시 뉴스 보고 알았다. 2시간마다 물 공급안되면 공장 운영 어려워. 미리 통보 없었음."

예정된 단수라면 미리 신문이나 현수막을 통해 홍보할 수 있지만, 이번처럼 급작스럽게 물이 끊기면 주민들에게 일일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마저도 통보받지 못한 주민들은 미처 대비도 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형권(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 "사실 긴급한 경우에는 그렇게 일일이 시민들에게 전파하기가 사실 좀 어렵습니다."

주민들의 문의 전화도 밤새 빗발쳤습니다.

<녹취> "아파트는 지하 저수조에 물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단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인천시는 오늘 아침 7시쯤부터 단수 가구에 마실 물을 공급하고, 군부대와 학교 근처에 급수차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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