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도면 또 공개…한수원, 내일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

입력 2014.12.21 (12:00) 수정 2014.12.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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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원전의 도면 등이 포함된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오늘 새벽에 또 공개됐습니다.

원전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내일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의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가 압축파일 4개를 추가로 공개한 것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공개한 자료는 고리 2호기의 공조기와 냉각시스템 도면, 월성 1호기의 밸브 도면, 그리고 원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매뉴얼입니다.

자신을 원전 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지칭한 이 트위터 사용자는 오는 25일부터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10여 만 장의 자료를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가동을 중단하면 뉴욕이나 서울에서 만나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용자는 트위터 글의 마지막에 자신이 하와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수원의 내부 문서가 인터넷에 유포된 것은 지난 15일부터로,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한수원은 오늘 공개된 자료들도 대외비로 분류된 것은 아니며, 앞서 공개된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원전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은 못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이르면 내일, 한수원에서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 참관한 가운데 원전에 대한 사이버 보안 비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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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도면 또 공개…한수원, 내일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
    • 입력 2014-12-21 12:01:23
    • 수정2014-12-21 12:40:38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 원전의 도면 등이 포함된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오늘 새벽에 또 공개됐습니다.

원전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내일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의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가 압축파일 4개를 추가로 공개한 것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공개한 자료는 고리 2호기의 공조기와 냉각시스템 도면, 월성 1호기의 밸브 도면, 그리고 원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매뉴얼입니다.

자신을 원전 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지칭한 이 트위터 사용자는 오는 25일부터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10여 만 장의 자료를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가동을 중단하면 뉴욕이나 서울에서 만나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용자는 트위터 글의 마지막에 자신이 하와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수원의 내부 문서가 인터넷에 유포된 것은 지난 15일부터로,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한수원은 오늘 공개된 자료들도 대외비로 분류된 것은 아니며, 앞서 공개된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원전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은 못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이르면 내일, 한수원에서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 참관한 가운데 원전에 대한 사이버 보안 비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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