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샤오미 시가총액, 450억달러 넘어”

입력 2014.12.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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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휴대전화 제조사로 급부상한 샤오미(小米)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약 49조 5천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지난 20일 온라인 판에서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10억 달러 이상을 곧 차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샤오미가 지난해 8월 차입했을 때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에 불과했음을 상기시켰다.

WSJ는 샤오미 신규 차입이 이르면 22일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출신이 조성한 올스타 인베스트먼트와 러시아 투자회사 DST 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이번에 샤오미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DST 글로벌과 GIC는 이미 샤오미 지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사모펀드인 윈펑 캐피털도 이번 샤오미 차입에 가세한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샤오미 측은 이번 차입에 대해 논평하길 거부했다.

WSJ 분석에 의하면 샤오미 시가총액은 지난 16개월 350% 증가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6개월 사이 126% 늘어나 410억 달러인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를 크게 앞섰다.

IT 신생사 가운데 에어 비앤비와 드롭박스도 시가총액이 300%(18개월 사이)와 150%(28개월 사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로이터는 샤오미가 당국에 앞서 보고한 자료를 인용해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雷軍) 지분이 77.8%라고 전했다.

2010년 창업한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최대 휴대전화 공급사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천87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6천만대를 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WSJ는 샤오미가 본격적인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특허 시비와 고객 자료 관리 문제, 부족한 국제 인지도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266억 위안(약 4조 7천억 원)의 매출에도 순익이 3억 4천700만 위안(운용 수익률 1.8%)에 불과한 것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WSJ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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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샤오미 시가총액, 450억달러 넘어”
    • 입력 2014-12-21 13:55:11
    연합뉴스
중국 1위 휴대전화 제조사로 급부상한 샤오미(小米)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약 49조 5천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지난 20일 온라인 판에서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10억 달러 이상을 곧 차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샤오미가 지난해 8월 차입했을 때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에 불과했음을 상기시켰다. WSJ는 샤오미 신규 차입이 이르면 22일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출신이 조성한 올스타 인베스트먼트와 러시아 투자회사 DST 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이번에 샤오미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DST 글로벌과 GIC는 이미 샤오미 지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사모펀드인 윈펑 캐피털도 이번 샤오미 차입에 가세한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샤오미 측은 이번 차입에 대해 논평하길 거부했다. WSJ 분석에 의하면 샤오미 시가총액은 지난 16개월 350% 증가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6개월 사이 126% 늘어나 410억 달러인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를 크게 앞섰다. IT 신생사 가운데 에어 비앤비와 드롭박스도 시가총액이 300%(18개월 사이)와 150%(28개월 사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로이터는 샤오미가 당국에 앞서 보고한 자료를 인용해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雷軍) 지분이 77.8%라고 전했다. 2010년 창업한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최대 휴대전화 공급사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천87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6천만대를 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WSJ는 샤오미가 본격적인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특허 시비와 고객 자료 관리 문제, 부족한 국제 인지도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266억 위안(약 4조 7천억 원)의 매출에도 순익이 3억 4천700만 위안(운용 수익률 1.8%)에 불과한 것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WSJ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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