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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라면…전주서 라면 연극제
입력 2014.12.21 (15:57) 연합뉴스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따듯함이 전해지는 연말, 라면 한 상자를 들고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더구나 공연료 대신 받는 라면이 차곡차곡 쌓이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니 일거양득이다.

'라면 연극제'라 이름 붙여진 아래 공연들은 전주시 고사동 아하 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연극. 극단 명태. 19∼28일)

이 창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사실상 최초의 한국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중국 간도의 어느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 여인 봉기, 금주, 순이가 다음 날 아침 자신들을 고향에 데려다 줄 차를 기다리며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그녀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진다.

어느새 날이 밝아 트럭이 도착하지만, 순이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봉기는 모아둔 돈을 고향 친구 금주에게 쥐여 준다. 금주는 순이와 봉기를 뒤로하고 어렵게 고향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단지 일본군 위안부 실태를 나열해 고발하는 형태에 그치지 않고 해방이 되면서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의 심리변화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를 통해 군 위안부라는 거대한 조직적 폭력 아래 희생당한 개인의 인권 문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더욱 보편적 공감대와 감동을 끌어낸다.

▲ '아름다운 사인(死因)(연극. 밤수다. 29일)

▲ 뮤지컬 갈라쇼 (극단 명태.30일)
  • 입장료는 라면…전주서 라면 연극제
    • 입력 2014-12-21 15:57:44
    연합뉴스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따듯함이 전해지는 연말, 라면 한 상자를 들고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더구나 공연료 대신 받는 라면이 차곡차곡 쌓이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니 일거양득이다.

'라면 연극제'라 이름 붙여진 아래 공연들은 전주시 고사동 아하 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연극. 극단 명태. 19∼28일)

이 창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사실상 최초의 한국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중국 간도의 어느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 여인 봉기, 금주, 순이가 다음 날 아침 자신들을 고향에 데려다 줄 차를 기다리며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그녀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진다.

어느새 날이 밝아 트럭이 도착하지만, 순이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봉기는 모아둔 돈을 고향 친구 금주에게 쥐여 준다. 금주는 순이와 봉기를 뒤로하고 어렵게 고향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단지 일본군 위안부 실태를 나열해 고발하는 형태에 그치지 않고 해방이 되면서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의 심리변화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를 통해 군 위안부라는 거대한 조직적 폭력 아래 희생당한 개인의 인권 문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더욱 보편적 공감대와 감동을 끌어낸다.

▲ '아름다운 사인(死因)(연극. 밤수다. 29일)

▲ 뮤지컬 갈라쇼 (극단 명태.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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