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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논란’ 삼성전자-LG전자 맞고소전
입력 2014.12.21 (15:57) 수정 2014.12.21 (22:10) 연합뉴스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논란이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쌍방 고소전으로 비화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지난 12일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소한 삼성전자 임직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삼성전자가 언론에 제공한 동영상에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 점에 비춰 '형사사건의 증거물 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고소 요지이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명예훼손과 증거은닉 혐의도 고소장에 적시했다.

LG전자는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조성진 H&A 사업본부장(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5 이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두 건의 입장 자료를 냈다.

하나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고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자사 세탁기 개발임원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현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법적 공세에 "세탁기를 만지는 건 통상적인 테스트"라는 정도의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왔으나, 입장을 바꿔 맞고소를 포함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LG전자가 세탁기 파손 논란을 양사의 맞고소전으로 끌고 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맞고소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다"면서 "무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다른 관계자는 "고위 임원인 조 사장이 출국금지를 포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오히려 고소한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이 이달 초 두 차례 소환장을 받았는데도 불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조 사장과 세탁기 담당 조모 임원, 신원불상 임직원 등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조 사장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 ‘세탁기 파손논란’ 삼성전자-LG전자 맞고소전
    • 입력 2014-12-21 15:57:44
    • 수정2014-12-21 22:10:26
    연합뉴스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논란이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쌍방 고소전으로 비화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지난 12일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소한 삼성전자 임직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삼성전자가 언론에 제공한 동영상에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 점에 비춰 '형사사건의 증거물 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고소 요지이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명예훼손과 증거은닉 혐의도 고소장에 적시했다.

LG전자는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조성진 H&A 사업본부장(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 CES 2015 이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두 건의 입장 자료를 냈다.

하나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고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자사 세탁기 개발임원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현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법적 공세에 "세탁기를 만지는 건 통상적인 테스트"라는 정도의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왔으나, 입장을 바꿔 맞고소를 포함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LG전자가 세탁기 파손 논란을 양사의 맞고소전으로 끌고 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맞고소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다"면서 "무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다른 관계자는 "고위 임원인 조 사장이 출국금지를 포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오히려 고소한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이 이달 초 두 차례 소환장을 받았는데도 불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조 사장과 세탁기 담당 조모 임원, 신원불상 임직원 등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조 사장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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