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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장재석 “단순히 뛰라고 한 게 도움됐다”
입력 2014.12.21 (17:06) 수정 2014.12.21 (17:09) 연합뉴스
"조상현 코치님이 단순하게 경기를 뛰어보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됐어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빅맨 장재석(23·203㎝)을 살린 말은 '단순'했다.

장재석은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린 장재석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제압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대학농구를 평정한 장재석은 프로에 들어와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마무리를 해야 할 순간에 머뭇거리며 공격을 주저한 게 흠으로 지적되곤 했다.

장재석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도 그간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반성하며 "감독님은 슛을 놓쳐도 계속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 출전 시간을 많이 주셔서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어제 조상현 코치님이 단순하게 경기를 뛰어보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이날 활약의 비결을 분석했다.

팀의 가장 장신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책임감도 크게 느껴진 것 역시 한몫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재미삼아 트로이 길렌워터, 찰스 가르시아 등 팀의 외국인 선수와 키를 재봤다는 장재석은 신발을 벗고 키를 재보니 가르시아보다 자신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길렌워터와 가르시아의 공식 키는 각각 199㎝, 203.7㎝지만 이는 모두 신발을 신고 잰 키다.

장재석은 "가르시아보다 제가 작은 줄 알았는데 셋이 신발을 벗고 키를 재보니 제가 제일 컸다"며 "가르시아가 제게 키가 가장 큰 만큼 골밑에서 제가 더 해줘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길렌워터, 찰스랑 같이 뛰면 용병이 센터를 보고 내가 파워포워드를 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바깥에서 미들슛을 쏘거나 공간을 넓혀주는 것보다 골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자 한 게 도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도 달라진 장재석을 반겼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준비했는데도 생각이 많아 상당히 부진했다"며 "최근에는 골밑에 있으면 골밑에서 경기하고 밖에 서 있으면 주저 없이 슛을 쏘는 등 단순하게 경기하라고 말했더니 공격의 질이 나아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 빅맨 장재석 “단순히 뛰라고 한 게 도움됐다”
    • 입력 2014-12-21 17:06:06
    • 수정2014-12-21 17:09:58
    연합뉴스
"조상현 코치님이 단순하게 경기를 뛰어보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됐어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빅맨 장재석(23·203㎝)을 살린 말은 '단순'했다.

장재석은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린 장재석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제압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대학농구를 평정한 장재석은 프로에 들어와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마무리를 해야 할 순간에 머뭇거리며 공격을 주저한 게 흠으로 지적되곤 했다.

장재석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도 그간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반성하며 "감독님은 슛을 놓쳐도 계속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 출전 시간을 많이 주셔서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어제 조상현 코치님이 단순하게 경기를 뛰어보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이날 활약의 비결을 분석했다.

팀의 가장 장신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책임감도 크게 느껴진 것 역시 한몫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재미삼아 트로이 길렌워터, 찰스 가르시아 등 팀의 외국인 선수와 키를 재봤다는 장재석은 신발을 벗고 키를 재보니 가르시아보다 자신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길렌워터와 가르시아의 공식 키는 각각 199㎝, 203.7㎝지만 이는 모두 신발을 신고 잰 키다.

장재석은 "가르시아보다 제가 작은 줄 알았는데 셋이 신발을 벗고 키를 재보니 제가 제일 컸다"며 "가르시아가 제게 키가 가장 큰 만큼 골밑에서 제가 더 해줘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길렌워터, 찰스랑 같이 뛰면 용병이 센터를 보고 내가 파워포워드를 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제가 바깥에서 미들슛을 쏘거나 공간을 넓혀주는 것보다 골밑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자 한 게 도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도 달라진 장재석을 반겼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준비했는데도 생각이 많아 상당히 부진했다"며 "최근에는 골밑에 있으면 골밑에서 경기하고 밖에 서 있으면 주저 없이 슛을 쏘는 등 단순하게 경기하라고 말했더니 공격의 질이 나아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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