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S 핵심인사 제거하려 특전대 파견”

입력 2014.12.21 (2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핵심인사 제거를 위해 이라크에 특수부대를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은 최근 서방의 IS 공습 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임무를 수행하던 육군 공수특전대(SAS) 대원 60명을 이라크에 파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S 부대는 이라크에서 IS 핵심인사 색출 임무를 맡고 있으며, 서방국 인질 참수 영상에 등장한 영국인 '지하드 존'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이밖에 지상에서 서방국의 공습 목표를 찾아내는 임무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IS의 공습 대비 능력이 향상돼 지상전을 통한 패퇴 전술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영국군 특수부대가 최근 이라크에서 사륜 오토바이 매복작전을 펼치면서 IS 병력 수백명을 제거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SAS 부대는 치누크 헬기로 무인기가 탐지한 공격 목표 지점에 투입돼 치고빠지기식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이라크에는 지상전투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 없으며 SAS의 임무는 공습 지원을 위한 정찰과 난민 지원 작전으로만 제한된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한 이후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를 빠르게 장악했지만 8월부터 시작된 미국 주도의 공습으로 전사자가 늘어나 세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IS는 9월 이후 터키와 접경한 북부 도시 코바니에서만 부진한 전과로 대원 1천4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IS가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서 사기저하로 탈영하려던 외국인 대원 100명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IS 핵심인사 제거하려 특전대 파견”
    • 입력 2014-12-21 23:00:37
    연합뉴스
영국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핵심인사 제거를 위해 이라크에 특수부대를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은 최근 서방의 IS 공습 효과가 감소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임무를 수행하던 육군 공수특전대(SAS) 대원 60명을 이라크에 파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S 부대는 이라크에서 IS 핵심인사 색출 임무를 맡고 있으며, 서방국 인질 참수 영상에 등장한 영국인 '지하드 존'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이밖에 지상에서 서방국의 공습 목표를 찾아내는 임무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IS의 공습 대비 능력이 향상돼 지상전을 통한 패퇴 전술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영국군 특수부대가 최근 이라크에서 사륜 오토바이 매복작전을 펼치면서 IS 병력 수백명을 제거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SAS 부대는 치누크 헬기로 무인기가 탐지한 공격 목표 지점에 투입돼 치고빠지기식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이라크에는 지상전투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 없으며 SAS의 임무는 공습 지원을 위한 정찰과 난민 지원 작전으로만 제한된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한 이후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를 빠르게 장악했지만 8월부터 시작된 미국 주도의 공습으로 전사자가 늘어나 세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IS는 9월 이후 터키와 접경한 북부 도시 코바니에서만 부진한 전과로 대원 1천4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IS가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서 사기저하로 탈영하려던 외국인 대원 100명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