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2명이 대낮에 총격 살해된 사건으로 말미암아 경찰 개혁을 추진해 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막으려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방침이 경찰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시장이 새로운 시험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경찰관 2명 살해 사건 이후에 확산하는 더블라지오 시장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전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관 류원젠과 라파엘 라모스가 흑인인 이스마일 브린슬리의 근접 사격으로 죽은 데 대한 비난의 화살이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쏟아지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에릭 가너, 마이클 브라운 등 흑인이 경찰관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 탓에 숨진 이후 전국에서 진행된 시위를 지지해 왔다.
또 경찰의 공권력 집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들을 재교육시키겠다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일부 경찰의 옷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현장을 녹화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이런 행보는 우선 정치적 반대세력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을 개혁하기는커녕 반(反) 경찰 분위기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을 향한 일선 경찰들의 반감도 확산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혼혈인 그의 아들에게 "경찰과 맞닥뜨릴 때는 항상 조심하라"고 말한 것과,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한 데 대해 "증거 없는 주장"이라고 발언한 것은 경찰들을 분노하게 했다.
경찰들의 반감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20일 경찰관이 안치된 병원을 찾았을 때 수십 명의 경찰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경찰 노조는 이번 경찰관 살해 사건이 더블라지오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순찰경찰 자선 협회' 패트릭 린치 회장은 "저항으로 위장된 폭력이 뉴욕 경찰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에 피를 묻힌 것은 시장에게서 비롯됐다"고 공격했다.
전 뉴욕시장들도 더블라지오 시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루디 지울리아니 전 시장은 "시장이 경찰의 신뢰를 잃는 것은 뉴욕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으며, 흑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시장을 지낸 데이비드 딘킨스도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갈등을 봉합할 것을 주장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측근 중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시 공공대변인인 레티샤 제임스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노조와의 분쟁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막으려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방침이 경찰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시장이 새로운 시험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경찰관 2명 살해 사건 이후에 확산하는 더블라지오 시장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전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관 류원젠과 라파엘 라모스가 흑인인 이스마일 브린슬리의 근접 사격으로 죽은 데 대한 비난의 화살이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쏟아지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에릭 가너, 마이클 브라운 등 흑인이 경찰관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 탓에 숨진 이후 전국에서 진행된 시위를 지지해 왔다.
또 경찰의 공권력 집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들을 재교육시키겠다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일부 경찰의 옷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현장을 녹화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이런 행보는 우선 정치적 반대세력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을 개혁하기는커녕 반(反) 경찰 분위기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을 향한 일선 경찰들의 반감도 확산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혼혈인 그의 아들에게 "경찰과 맞닥뜨릴 때는 항상 조심하라"고 말한 것과,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한 데 대해 "증거 없는 주장"이라고 발언한 것은 경찰들을 분노하게 했다.
경찰들의 반감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20일 경찰관이 안치된 병원을 찾았을 때 수십 명의 경찰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경찰 노조는 이번 경찰관 살해 사건이 더블라지오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순찰경찰 자선 협회' 패트릭 린치 회장은 "저항으로 위장된 폭력이 뉴욕 경찰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에 피를 묻힌 것은 시장에게서 비롯됐다"고 공격했다.
전 뉴욕시장들도 더블라지오 시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루디 지울리아니 전 시장은 "시장이 경찰의 신뢰를 잃는 것은 뉴욕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으며, 흑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시장을 지낸 데이비드 딘킨스도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갈등을 봉합할 것을 주장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측근 중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시 공공대변인인 레티샤 제임스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노조와의 분쟁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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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개혁 추진하다 궁지 몰린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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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23 07:46:56
뉴욕 경찰 2명이 대낮에 총격 살해된 사건으로 말미암아 경찰 개혁을 추진해 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막으려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방침이 경찰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시장이 새로운 시험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경찰관 2명 살해 사건 이후에 확산하는 더블라지오 시장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전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관 류원젠과 라파엘 라모스가 흑인인 이스마일 브린슬리의 근접 사격으로 죽은 데 대한 비난의 화살이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쏟아지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에릭 가너, 마이클 브라운 등 흑인이 경찰관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 탓에 숨진 이후 전국에서 진행된 시위를 지지해 왔다.
또 경찰의 공권력 집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경찰들을 재교육시키겠다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일부 경찰의 옷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현장을 녹화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이런 행보는 우선 정치적 반대세력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을 개혁하기는커녕 반(反) 경찰 분위기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을 향한 일선 경찰들의 반감도 확산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혼혈인 그의 아들에게 "경찰과 맞닥뜨릴 때는 항상 조심하라"고 말한 것과,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한 데 대해 "증거 없는 주장"이라고 발언한 것은 경찰들을 분노하게 했다.
경찰들의 반감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20일 경찰관이 안치된 병원을 찾았을 때 수십 명의 경찰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경찰 노조는 이번 경찰관 살해 사건이 더블라지오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순찰경찰 자선 협회' 패트릭 린치 회장은 "저항으로 위장된 폭력이 뉴욕 경찰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에 피를 묻힌 것은 시장에게서 비롯됐다"고 공격했다.
전 뉴욕시장들도 더블라지오 시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루디 지울리아니 전 시장은 "시장이 경찰의 신뢰를 잃는 것은 뉴욕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으며, 흑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시장을 지낸 데이비드 딘킨스도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갈등을 봉합할 것을 주장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측근 중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뉴욕시 공공대변인인 레티샤 제임스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경찰노조와의 분쟁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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