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 “일부 성과·일부 부작용 평가”

입력 2014.12.23 (09:00) 수정 2014.12.23 (15: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조사 평가위원회는 오늘 4대강 사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일부 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4개월 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해 벌여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4대강 보 구조물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16개 보 가운데 6개 보에서는 누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특히 구미보와 달성보 등은 하류 쪽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상세 조사를 통해 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또, 4대강 보와 준설로 인해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질이 악화 됐으며, 지난해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해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위는 이와함께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생태공원과 생태하천이 오히려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실제 가뭄이 많이 발생했던 지역과 4대강으로 가용 수량이 늘어난 지역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그러나, 4대강 주변 홍수 위험 지역 가운데 93.7%에서 홍수 위험도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조사가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환경 단체의 기존 지적을 재확인한 데 그쳤다고 일축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책임 소재 규명, 향후 조치에 대한 대안 제시도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대강 조사위 “일부 성과·일부 부작용 평가”
    • 입력 2014-12-23 09:00:45
    • 수정2014-12-23 15:46:29
    정치
4대강 사업 조사 평가위원회는 오늘 4대강 사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일부 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4개월 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해 벌여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4대강 보 구조물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16개 보 가운데 6개 보에서는 누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특히 구미보와 달성보 등은 하류 쪽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상세 조사를 통해 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또, 4대강 보와 준설로 인해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질이 악화 됐으며, 지난해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해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위는 이와함께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생태공원과 생태하천이 오히려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실제 가뭄이 많이 발생했던 지역과 4대강으로 가용 수량이 늘어난 지역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그러나, 4대강 주변 홍수 위험 지역 가운데 93.7%에서 홍수 위험도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조사가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환경 단체의 기존 지적을 재확인한 데 그쳤다고 일축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책임 소재 규명, 향후 조치에 대한 대안 제시도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