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똑 닮은 ‘입체 미니어처’ 제작 기술 개발

입력 2014.12.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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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도 피사체와 똑 닮은 입체 미니어처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유니드 S&T(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관계회사이자 3D 프린터 전문 중소업체인 유니드픽쳐(대표 하찬효·서울 금천구 소재)는 국내 최초로 평면을 입체로 전환하는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3차원 형상을 3D 프린터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 연구진은 흑백사진이나 컬러사진 한 장만 있으면 사진 속의 흑백의 심도값을 계산, 음양 차이에 의한 프로그래밍 변환 방식의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사진과 꼭 닮은 입체 미니어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기술로는 3D 프린터로 입체 조형물을 만들려면 수요자가 스캔 기기가 있는 제작 현장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유니드픽쳐의 기술을 적용하면 소비자가 멀리 있더라도 사진을 팩스나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톡 등으로 전송하면 미니어처를 제작할 수 있다.

3D 프린터란 플라스틱, 세라믹, 파우더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아래에서부터 위로 층층이 쌓아가는 방식으로 3차원의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설비를 말한다.

이 회사 시스템을 적용하면 부조((浮彫) 형태는 앞면 사진 1장만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옆면 사진이 있으면 완전한 입체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제작 사이즈의 기본 단위는 30㎤이나 여러 개 포개서 붙이면 되기 때문에 실물보다 더 큰 것을 제작할 수 있는 등 크기에는 제한이 없다.

특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데다 30만 가지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의 표정이나 동작, 글자 등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고 경화제 처리를 통해 영구보존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두개골 함몰 환자 복원용 인공뼈, 의족 등 의료계 물품, 항공우주산업 부품, 영정, 흉상, 애견, 두 사람 얼굴이 담긴 결혼기념패, 상패, 기념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하찬효 대표는 "고해상도 풀 컬러 3D 프린터와 접목된 이 기술이 상용화됨으로써 응용할 수 있는 영역은 생활용품, 항공 정밀기계부품, 의료기기 등 광범위하다"라며 "앞으로 기술특허 출원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바이어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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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만으로 똑 닮은 ‘입체 미니어처’ 제작 기술 개발
    • 입력 2014-12-23 09:32:45
    연합뉴스
사진 한 장으로도 피사체와 똑 닮은 입체 미니어처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유니드 S&T(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관계회사이자 3D 프린터 전문 중소업체인 유니드픽쳐(대표 하찬효·서울 금천구 소재)는 국내 최초로 평면을 입체로 전환하는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3차원 형상을 3D 프린터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 연구진은 흑백사진이나 컬러사진 한 장만 있으면 사진 속의 흑백의 심도값을 계산, 음양 차이에 의한 프로그래밍 변환 방식의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사진과 꼭 닮은 입체 미니어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기술로는 3D 프린터로 입체 조형물을 만들려면 수요자가 스캔 기기가 있는 제작 현장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유니드픽쳐의 기술을 적용하면 소비자가 멀리 있더라도 사진을 팩스나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톡 등으로 전송하면 미니어처를 제작할 수 있다. 3D 프린터란 플라스틱, 세라믹, 파우더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아래에서부터 위로 층층이 쌓아가는 방식으로 3차원의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설비를 말한다. 이 회사 시스템을 적용하면 부조((浮彫) 형태는 앞면 사진 1장만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옆면 사진이 있으면 완전한 입체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제작 사이즈의 기본 단위는 30㎤이나 여러 개 포개서 붙이면 되기 때문에 실물보다 더 큰 것을 제작할 수 있는 등 크기에는 제한이 없다. 특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데다 30만 가지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의 표정이나 동작, 글자 등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고 경화제 처리를 통해 영구보존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두개골 함몰 환자 복원용 인공뼈, 의족 등 의료계 물품, 항공우주산업 부품, 영정, 흉상, 애견, 두 사람 얼굴이 담긴 결혼기념패, 상패, 기념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하찬효 대표는 "고해상도 풀 컬러 3D 프린터와 접목된 이 기술이 상용화됨으로써 응용할 수 있는 영역은 생활용품, 항공 정밀기계부품, 의료기기 등 광범위하다"라며 "앞으로 기술특허 출원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바이어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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