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전면 적용에 아파트 경비원 2만 명 해고 전망

입력 2014.12.23 (10:31) 수정 2014.1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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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임금인상 여파로 올해 연말 전후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비원 2만여 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경비원 구조조정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등은 지난 6부터 22일까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국의 조합원 3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6%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내년에 경비인력 감원 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감원 계획이 부결된 곳은 13.7%, 감원 계획이 확정된 곳은 7.5%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전체 아파트 경비원 18만 명 중 감원 계획이 확정된 곳 7.5%를 반영하면 연말 전후로 아파트 경비원 2만여 명이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문조사에서 경비인력을 감축하는 이유로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관리비 인상 부담'이 59.5%로 가장 많이 꼽혔고, 'CCTV 등 보안 시설 설치'가 17%, '경비원 근무초소 통폐합'이 19%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직영·자치관리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용역·위탁관리를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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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전면 적용에 아파트 경비원 2만 명 해고 전망
    • 입력 2014-12-23 10:31:39
    • 수정2014-12-23 13:33:34
    사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임금인상 여파로 올해 연말 전후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비원 2만여 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경비원 구조조정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등은 지난 6부터 22일까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국의 조합원 3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6%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내년에 경비인력 감원 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감원 계획이 부결된 곳은 13.7%, 감원 계획이 확정된 곳은 7.5%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전체 아파트 경비원 18만 명 중 감원 계획이 확정된 곳 7.5%를 반영하면 연말 전후로 아파트 경비원 2만여 명이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문조사에서 경비인력을 감축하는 이유로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관리비 인상 부담'이 59.5%로 가장 많이 꼽혔고, 'CCTV 등 보안 시설 설치'가 17%, '경비원 근무초소 통폐합'이 19%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직영·자치관리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용역·위탁관리를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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