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 “보 6곳 누수…수질 오염에도 영향”

입력 2014.12.23 (17:03) 수정 2014.1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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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벌여온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조사위원회가 1년 4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16개 보 가운데 6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사업 조사.평가 위원회가 4대강 사업 전반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대강 조사위는 16개 보 가운데 9개 보에 대해 수중 조사를 벌인 결과, 구미보와 달성보 등 모두 6개 보의 하류 쪽에 만든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대강의 보에 대한 누수가 최초로 확인된 것으로, 조사위는 보 상류의 물이 기초지반을 거쳐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 주변 제방 안팎으로 물이 새고 있는 달성보와 합천창녕보는 물막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다만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16개의 다기능보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큰 틀에서는 안전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조사위는 또 낙동강 상류와 영산강 등에서 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가한 것은 보와 준설로 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 수질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물 확보라는 목표와는 어긋나게 실제 가뭄이 많았던 지역과 4대강으로 가용 수량이 는 곳이 제대로 일치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조사위는 4대강 사업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없이 서둘러 사업이 진행돼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며 조속한 보수 방안과 장기간 조사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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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조사위 “보 6곳 누수…수질 오염에도 영향”
    • 입력 2014-12-23 17:05:10
    • 수정2014-12-23 1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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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벌여온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조사위원회가 1년 4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16개 보 가운데 6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사업 조사.평가 위원회가 4대강 사업 전반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대강 조사위는 16개 보 가운데 9개 보에 대해 수중 조사를 벌인 결과, 구미보와 달성보 등 모두 6개 보의 하류 쪽에 만든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대강의 보에 대한 누수가 최초로 확인된 것으로, 조사위는 보 상류의 물이 기초지반을 거쳐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 주변 제방 안팎으로 물이 새고 있는 달성보와 합천창녕보는 물막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다만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16개의 다기능보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큰 틀에서는 안전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조사위는 또 낙동강 상류와 영산강 등에서 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가한 것은 보와 준설로 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 수질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물 확보라는 목표와는 어긋나게 실제 가뭄이 많았던 지역과 4대강으로 가용 수량이 는 곳이 제대로 일치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조사위는 4대강 사업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없이 서둘러 사업이 진행돼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며 조속한 보수 방안과 장기간 조사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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