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민주투사 자녀 강제 입양’ 연루자들에 실형

입력 2014.12.24 (00:22) 수정 2014.12.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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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1976년부터 8년간 이어진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들의 자녀 500여 명을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시킨 인물들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법원은, 군사정권의 마지막 집권자인 86살의 레이날도 비뇨네에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현지시간으로 23일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의 마지막 1년을 집권한 비뇨네는, 당시 자행한 인권범죄와 관련해 종신형을 포함한 실형은 이미 여러 차례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군사정권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외에도 당시 예비역 장성과 군의관, 조산원 직원 등 3명이 같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인권단체들은 군사독재정권 기간에 3만여 명이 납치·살해되고, 좌파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의 어린 자녀 500여 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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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민주투사 자녀 강제 입양’ 연루자들에 실형
    • 입력 2014-12-24 00:22:16
    • 수정2014-12-24 07:46:54
    국제
아르헨티나에서 1976년부터 8년간 이어진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들의 자녀 500여 명을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시킨 인물들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법원은, 군사정권의 마지막 집권자인 86살의 레이날도 비뇨네에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현지시간으로 23일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의 마지막 1년을 집권한 비뇨네는, 당시 자행한 인권범죄와 관련해 종신형을 포함한 실형은 이미 여러 차례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군사정권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외에도 당시 예비역 장성과 군의관, 조산원 직원 등 3명이 같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인권단체들은 군사독재정권 기간에 3만여 명이 납치·살해되고, 좌파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의 어린 자녀 500여 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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