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파격 세일 유명 등산복, 알고보니 ‘가짜’

입력 2014.12.24 (09:41) 수정 2014.1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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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외 유명 상표의 고가의 등산복을 싸게 팔겠다는 광고, 함부로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가짜 등산복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기능이 좋다고 알려진 등산복.

가격은 비싸지만, 겨울철 일상복이 되다시피하면서 등산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31살 장 모씨 등 8명은 이런 점을 노려 등산복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주로 "고가 등산복을 직원 할인가로 판다"거나, "최고 80%까지 대폭 할인한다"는 광고로 고객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상품 대부분은, 동대문 시장이나 중국에서 싸게 사온 가짜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판 가짜 등산복은 모두 2만 9천여 벌, 시가로는 14억 5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특히 인터넷 구매의 경우 물건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아예 위조 상표만 엉뚱한 옷에 부착한 저가품도 있었지만, 정품을 정교하게 위조한 모조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윤주(아웃도어 업체 관계자) : "육안으로 봤을때 이 기능성 소재 부분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로고 같은 부분도 굉장히 비슷하게.."

이들은 정품 업체의 항의를 받으면, 곧바로 쇼핑몰을 폐업한 뒤 또 다른 쇼핑몰을 개설해 단속을 피해 오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영기(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 : "제조업자들은 별도로 존재한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작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도록.."

때문에 인터넷에서 등산복 등 의류를 살 때는, 물건을 받기 전후로 품목 번호가 유효한 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KC마크'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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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파격 세일 유명 등산복, 알고보니 ‘가짜’
    • 입력 2014-12-24 09:43:19
    • 수정2014-12-24 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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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외 유명 상표의 고가의 등산복을 싸게 팔겠다는 광고, 함부로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가짜 등산복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한 기능이 좋다고 알려진 등산복.

가격은 비싸지만, 겨울철 일상복이 되다시피하면서 등산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31살 장 모씨 등 8명은 이런 점을 노려 등산복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주로 "고가 등산복을 직원 할인가로 판다"거나, "최고 80%까지 대폭 할인한다"는 광고로 고객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상품 대부분은, 동대문 시장이나 중국에서 싸게 사온 가짜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판 가짜 등산복은 모두 2만 9천여 벌, 시가로는 14억 5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특히 인터넷 구매의 경우 물건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아예 위조 상표만 엉뚱한 옷에 부착한 저가품도 있었지만, 정품을 정교하게 위조한 모조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윤주(아웃도어 업체 관계자) : "육안으로 봤을때 이 기능성 소재 부분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로고 같은 부분도 굉장히 비슷하게.."

이들은 정품 업체의 항의를 받으면, 곧바로 쇼핑몰을 폐업한 뒤 또 다른 쇼핑몰을 개설해 단속을 피해 오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영기(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 : "제조업자들은 별도로 존재한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작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도록.."

때문에 인터넷에서 등산복 등 의류를 살 때는, 물건을 받기 전후로 품목 번호가 유효한 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KC마크'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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