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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이주 거부자 상대 ‘에이즈 감염 협박’ 논란
입력 2014.12.24 (10:46) 연합뉴스
중국에서 토지·주택 수용을 둘러싼 마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주 거부 주민들이 '에이즈 감염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지난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徽博)에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의 한 재개발구역에 에이즈 환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철거반이 들이닥쳐 주민들에게 "이주하지 않으면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역신문 생활신보(生活新報)도 이 사건과 관련 웨이보를 통해 "주민들이 협박을 받은 것이 사실이며 경찰에 신고해도 '에이즈 환자와 접촉하지 말고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답변만 돌아올 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건물 복도와 외벽에 누군가 쓴 '에이즈 철거반'이라는 붉은 글씨들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함께 올렸다.

난양시 당국자는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난양 시내 워룽(臥龍)구인데 현재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에이즈 협박' 주장이 제기된 지역에 현재 새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일부 원주민이 이주를 거부하고 당국과 대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는 주민 이주와 건축물 철거 등을 둘러싼 정부·개발업체·주민 사이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 직원들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 충돌이 벌어져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허난성 신정(新鄭)시에서 토지 수용과 이주를 거부하는 촌민 부부가 집에서 잠을 자다가 괴한들에게 인근 공동묘지로 끌려가 4시간가량 '생매장 협박'을 받은 사실이 폭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중국서 이주 거부자 상대 ‘에이즈 감염 협박’ 논란
    • 입력 2014-12-24 10:46:43
    연합뉴스
중국에서 토지·주택 수용을 둘러싼 마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주 거부 주민들이 '에이즈 감염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지난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徽博)에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의 한 재개발구역에 에이즈 환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철거반이 들이닥쳐 주민들에게 "이주하지 않으면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역신문 생활신보(生活新報)도 이 사건과 관련 웨이보를 통해 "주민들이 협박을 받은 것이 사실이며 경찰에 신고해도 '에이즈 환자와 접촉하지 말고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답변만 돌아올 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건물 복도와 외벽에 누군가 쓴 '에이즈 철거반'이라는 붉은 글씨들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함께 올렸다.

난양시 당국자는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난양 시내 워룽(臥龍)구인데 현재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에이즈 협박' 주장이 제기된 지역에 현재 새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일부 원주민이 이주를 거부하고 당국과 대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는 주민 이주와 건축물 철거 등을 둘러싼 정부·개발업체·주민 사이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 직원들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 충돌이 벌어져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허난성 신정(新鄭)시에서 토지 수용과 이주를 거부하는 촌민 부부가 집에서 잠을 자다가 괴한들에게 인근 공동묘지로 끌려가 4시간가량 '생매장 협박'을 받은 사실이 폭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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