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킹, 중국 선양서 집중 접속…“정예 집단 소행”

입력 2014.12.24 (21:03) 수정 2014.12.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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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앞두고 원전 때문에 걱정입니다.

원전 도면 유출범이 원전을 세우라고 협박한 시한이 이제 3시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이들이 중국 선양에서 인터넷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합동수사단은 원전 도면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선양에서 인터넷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1차 내부 자료가 유출된 지난 15일에만 한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횟수가 200번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출범이 최신 해킹 기술을 보유한 해커이며, 고도의 심리전 수법까지 갖춘 정예 집단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원자력 분야의 전문 지식도 어느 정도 보유한 것으로 보아 한 개인의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석철(보안업체 대표) : "기획력이 치밀하고 고도해서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한팀을 이뤄서 진행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이름도 사회 혼란을 목적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북한식 언어를 사용했고 해킹 코드에 어셈블리언어 등을 사용하는 점에서 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인(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북한 해커들이 중국에 워낙 많으니까 직접 했던가 북한의 지원을 받는 다른 해커 집단이 했던가 둘 중의 하나로 추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격 장소와 정확한 목적. 해킹 수법 등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된 것이 없기때문에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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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해킹, 중국 선양서 집중 접속…“정예 집단 소행”
    • 입력 2014-12-24 21:04:42
    • 수정2014-12-24 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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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앞두고 원전 때문에 걱정입니다.

원전 도면 유출범이 원전을 세우라고 협박한 시한이 이제 3시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이들이 중국 선양에서 인터넷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합동수사단은 원전 도면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선양에서 인터넷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1차 내부 자료가 유출된 지난 15일에만 한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횟수가 200번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출범이 최신 해킹 기술을 보유한 해커이며, 고도의 심리전 수법까지 갖춘 정예 집단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원자력 분야의 전문 지식도 어느 정도 보유한 것으로 보아 한 개인의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석철(보안업체 대표) : "기획력이 치밀하고 고도해서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한팀을 이뤄서 진행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원전반대그룹'이라는 이름도 사회 혼란을 목적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북한식 언어를 사용했고 해킹 코드에 어셈블리언어 등을 사용하는 점에서 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인(원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북한 해커들이 중국에 워낙 많으니까 직접 했던가 북한의 지원을 받는 다른 해커 집단이 했던가 둘 중의 하나로 추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격 장소와 정확한 목적. 해킹 수법 등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된 것이 없기때문에 이들의 정체를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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