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영희 “진다는 생각 안 했어요”

입력 2014.12.24 (22:25) 수정 2014.1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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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베테랑 가드 임영희(34)가 팀을 16연승으로 이끌었다.

임영희는 24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임영희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1쿼터에 10점을 넣어 초반 기세가 좋았던 삼성과의 기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했고 후반에도 3,4쿼터에 각 7점씩 기록하며 팀의 65-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연승을 달성하며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임영희는 경기를 마친 뒤 "상대 빅맨인 허윤자, 배혜윤과 매치업이 되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어 일찍 반칙 3개를 저질렀다"며 "하지만 동료 선수들이 적절하게 도움 수비를 와줘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승 기록에 대해 "경기 때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주위에서 대기록에 대해 말씀을 하시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임영희는 "그런 부담이 경기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앞으로 더 연승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삼성에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한 이날 경기였지만 그는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계속 시소가 이어져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질 것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다"며 "감독이나 코치 선생님도 '괜찮다'고 편하게 하라고 주문을 해주셔서 마음이 가벼웠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1,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 들어서 힘든 경기가 많아졌지만 그런 접전을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선두 팀의 일원다운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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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임영희 “진다는 생각 안 했어요”
    • 입력 2014-12-24 22:25:38
    • 수정2014-12-24 22:33:48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베테랑 가드 임영희(34)가 팀을 16연승으로 이끌었다. 임영희는 24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임영희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1쿼터에 10점을 넣어 초반 기세가 좋았던 삼성과의 기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했고 후반에도 3,4쿼터에 각 7점씩 기록하며 팀의 65-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연승을 달성하며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임영희는 경기를 마친 뒤 "상대 빅맨인 허윤자, 배혜윤과 매치업이 되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어 일찍 반칙 3개를 저질렀다"며 "하지만 동료 선수들이 적절하게 도움 수비를 와줘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승 기록에 대해 "경기 때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주위에서 대기록에 대해 말씀을 하시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임영희는 "그런 부담이 경기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앞으로 더 연승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삼성에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역전에 성공한 이날 경기였지만 그는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계속 시소가 이어져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질 것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다"며 "감독이나 코치 선생님도 '괜찮다'고 편하게 하라고 주문을 해주셔서 마음이 가벼웠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1,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 들어서 힘든 경기가 많아졌지만 그런 접전을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선두 팀의 일원다운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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