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 “북 믿을만한 협상 상대·의지도 없어”

입력 2014.12.27 (21:21) 수정 2014.1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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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국내 방송 가운데 처음으로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국은 핵개발폐기 등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북한은 의지 조차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미국 정부 아시아 정책의 입안자인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쿠바와 수교에 합의한 미국이 북한에도 비슷한 정책을 펼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북한은 사이버 공격, 도발, 남북대화의 취소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고, 이런 행동들이 추가적인 국제적 제재와 고립을 부른 것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인권 압박에 맞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우기 북한은 협상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북한에 (비핵화를 목표로) 진정성있고 믿을 수 있는 협상에 임하고자 하는 상대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협상 상대가 나설 때까지 대화 채널의 활용은 불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울 것입니다."

한일 관계에서는 미국이 공식적 중재 역할을 하진 않지만, 막후에서 방위 분야 등의 대화를 독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한일 양국이 접점을 찾아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한미일 안보대화는 중요한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꾸준히 지속돼 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양국이 긴밀함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SNS로 한국인들과 소통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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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 대사 “북 믿을만한 협상 상대·의지도 없어”
    • 입력 2014-12-27 21:25:28
    • 수정2014-12-27 22: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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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국내 방송 가운데 처음으로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국은 핵개발폐기 등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북한은 의지 조차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미국 정부 아시아 정책의 입안자인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쿠바와 수교에 합의한 미국이 북한에도 비슷한 정책을 펼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북한은 사이버 공격, 도발, 남북대화의 취소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고, 이런 행동들이 추가적인 국제적 제재와 고립을 부른 것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인권 압박에 맞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우기 북한은 협상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북한에 (비핵화를 목표로) 진정성있고 믿을 수 있는 협상에 임하고자 하는 상대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협상 상대가 나설 때까지 대화 채널의 활용은 불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울 것입니다."

한일 관계에서는 미국이 공식적 중재 역할을 하진 않지만, 막후에서 방위 분야 등의 대화를 독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한일 양국이 접점을 찾아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한미일 안보대화는 중요한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꾸준히 지속돼 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양국이 긴밀함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SNS로 한국인들과 소통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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