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대역사 ‘남수북조’ 통수…中 베이징 첫 도착

입력 2014.12.27 (21:23) 수정 2014.1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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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베이징 등 북부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쪽의 강물을 끌어올리는 대공사가 진행돼 왔었는데요.

착공 11년 만에 양쯔강 물이 베이징 시민들에게 도착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로를 통해 남쪽 물이 베이징 인근 톈진에 도착합니다.

천 400km 떨어진 양쯔강에서 보름 전에 흘려 보낸 물입니다.

양쯔강 물을 수로를 통해 베이징과 톈진 등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남수북조 물길이, 착공 11년 만에 터진 것입니다.

이에따라 연간 100 세제곱미터의 물을 공급받던 베이징 시민 2천만 명에게 1인당 50 세제곱미터의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성적인 식수난을 겪던 수도권 일대 6천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천쓰이(시민) : "남수북조 완공은 베이징 전체 용수문제를 완화해 줄겁니다. 베이징은 특히 겨울에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신중국 건국 이후 최대 토목 사업으로 꼽히는 남수북조 사업은 오늘 개통한 중선 등 3개 노선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쯔강의 물을 산둥성으로 보내는 동선은 시험통수를 시작했고, 칭하이와 간쑤, 네이멍구로 공급하는 서선은 아직 미착공 상태입니다.

중국은 오는 2050년까지 6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쪽 지방의 물 부족을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42만 명의 수몰민이 발생했고,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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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대역사 ‘남수북조’ 통수…中 베이징 첫 도착
    • 입력 2014-12-27 21:26:10
    • 수정2014-12-27 2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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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베이징 등 북부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쪽의 강물을 끌어올리는 대공사가 진행돼 왔었는데요.

착공 11년 만에 양쯔강 물이 베이징 시민들에게 도착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로를 통해 남쪽 물이 베이징 인근 톈진에 도착합니다.

천 400km 떨어진 양쯔강에서 보름 전에 흘려 보낸 물입니다.

양쯔강 물을 수로를 통해 베이징과 톈진 등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남수북조 물길이, 착공 11년 만에 터진 것입니다.

이에따라 연간 100 세제곱미터의 물을 공급받던 베이징 시민 2천만 명에게 1인당 50 세제곱미터의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성적인 식수난을 겪던 수도권 일대 6천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천쓰이(시민) : "남수북조 완공은 베이징 전체 용수문제를 완화해 줄겁니다. 베이징은 특히 겨울에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신중국 건국 이후 최대 토목 사업으로 꼽히는 남수북조 사업은 오늘 개통한 중선 등 3개 노선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쯔강의 물을 산둥성으로 보내는 동선은 시험통수를 시작했고, 칭하이와 간쑤, 네이멍구로 공급하는 서선은 아직 미착공 상태입니다.

중국은 오는 2050년까지 6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쪽 지방의 물 부족을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42만 명의 수몰민이 발생했고,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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