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AI에 구제역까지 확산 비상…정부 대처 ‘안이’

입력 2014.12.28 (21:06) 수정 2014.12.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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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 게다가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큽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부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모란시장은 주말이면 최대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전통시장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AI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된 닭이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됐을 수도 있어 추가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검역을 받지 않은 채 전통시장에 닭을 출하하는 일도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깁니다.

<녹취> 시장 상인(음성변조) : "(인천 강화) 다른 데서 확인증 안 받고 나온 것 때문에...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갖고 나온 건데. 검사 안 받고..."

전통시장을 통해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는데도 농식품부의 대처는 안이했습니다.

AI가 수도권까지 북상했지만 발생 이틀 뒤에나 공개했고 9월 이후 전남 무안 등 전통시장 4곳과 계류장 2곳에서도 6건의 AI가 검출됐지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알려드리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서 반성을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의 형태가 됐건 정보 전달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구제역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주의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고 이달 들어 충청도에서만 2만 2천여 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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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AI에 구제역까지 확산 비상…정부 대처 ‘안이’
    • 입력 2014-12-28 21:06:41
    • 수정2014-12-29 0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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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 게다가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큽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부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모란시장은 주말이면 최대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전통시장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AI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된 닭이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됐을 수도 있어 추가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검역을 받지 않은 채 전통시장에 닭을 출하하는 일도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깁니다.

<녹취> 시장 상인(음성변조) : "(인천 강화) 다른 데서 확인증 안 받고 나온 것 때문에...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갖고 나온 건데. 검사 안 받고..."

전통시장을 통해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는데도 농식품부의 대처는 안이했습니다.

AI가 수도권까지 북상했지만 발생 이틀 뒤에나 공개했고 9월 이후 전남 무안 등 전통시장 4곳과 계류장 2곳에서도 6건의 AI가 검출됐지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녹취>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알려드리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서 반성을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의 형태가 됐건 정보 전달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구제역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주의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고 이달 들어 충청도에서만 2만 2천여 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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