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일교회 충격 속 대책 분주…무사 귀환 기도회

입력 2014.12.29 (00:23) 수정 2014.12.2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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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탄 것으로 확인된 박성범(37) 선교사 가족이 소속된 전남 여수제일교회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충격 속에서도 수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현지 선교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교회 측은 곧바로 오문식 선교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교회에는 박 선교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신도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통함 속에서도 한동안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김성철 담임목사를 비롯해 목회자들과 선교부, 대학생·청년 등 100여명이 모여 박 선교사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교회 측은 이어 이날 밤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언론 취재에 적극 응대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박 선교사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신앙심이 투철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교회 최홍구 안수집사는 "박 선교사는 성격이 활달하고 다른 신도들과 잘 어울리고 소통에 뛰어났다"며 "깊은 신앙심으로 선교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무사하게 귀환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박 선교사가 그동안 여수제일교회에서 줄곧 신앙생활에 전념했고 4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귀국해 1년 10개월 동안 국내선교를 하다 2개월 전에 인도네시아로 파송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부모를 비롯한 교회 성도들은 친지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으며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종헌 부목사는 "박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현지에서 접촉할수 있는 가난한 이웃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교위원회와 비상대책위를 주축으로 신도들과 더불어 선교사의 가정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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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제일교회 충격 속 대책 분주…무사 귀환 기도회
    • 입력 2014-12-29 00:23:04
    • 수정2014-12-29 04:09:17
    연합뉴스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탄 것으로 확인된 박성범(37) 선교사 가족이 소속된 전남 여수제일교회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충격 속에서도 수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현지 선교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교회 측은 곧바로 오문식 선교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교회에는 박 선교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신도들의 문의와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통함 속에서도 한동안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김성철 담임목사를 비롯해 목회자들과 선교부, 대학생·청년 등 100여명이 모여 박 선교사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교회 측은 이어 이날 밤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언론 취재에 적극 응대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박 선교사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신앙심이 투철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교회 최홍구 안수집사는 "박 선교사는 성격이 활달하고 다른 신도들과 잘 어울리고 소통에 뛰어났다"며 "깊은 신앙심으로 선교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무사하게 귀환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박 선교사가 그동안 여수제일교회에서 줄곧 신앙생활에 전념했고 4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귀국해 1년 10개월 동안 국내선교를 하다 2개월 전에 인도네시아로 파송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부모를 비롯한 교회 성도들은 친지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으며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종헌 부목사는 "박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현지에서 접촉할수 있는 가난한 이웃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교위원회와 비상대책위를 주축으로 신도들과 더불어 선교사의 가정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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