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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휩싸인 이탈리아 카페리 승객들 애타는 구조 요청
입력 2014.12.29 (00:30) 수정 2014.12.29 (04:09) 연합뉴스
그리스 인근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의 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다.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28일 오전 6시(현지시간)께 화재가 발생한 '노르만 애틀랜틱'호의 구조작업이 악천후에 더디게 진행되자 승객들은 휴대전화로 그리스 언론사들에 눈물로 호소했다.

스카이TV에 출연한 한 여성은 선박에 탄 자녀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피할 곳이 없어요. 불길이 우리를 삼키지 않으면 얼어서 죽을지도 몰라요"라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온라인판에서 실시간 상황을 전하는 일간 프로토테마는 노르만 애틀랜틱에 탑승한 화물차 운전사 알렉산드로스 베네리스씨가 전화를 걸어와 언론들이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리스씨는 "우리는 여기에 많은 시간 동안 있었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당국)이 말하는 것은 듣지 말라"고 더딘 구조작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승객들은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가족들과 연락도 더 이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두 공포에 휩싸여 정신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로토테마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적재 칸에 있는 차량은 대다수가 화물차이며 기름통 20~25개가 있다고 전했다.

탑승객 기오르고스 스틸리아라스씨는 메가TV와 통화에서 "우리는 갑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하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이 있다"고 울부짖었다.

온라인 매체인 그리크리포터는 한 승객이 "배 바닥에는 불이 나서 우리는 함교에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상자에서 구명조끼를 꺼내서 목숨을 구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478명 가운데 150명 정도 배에서 탈출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268명이 그리스 국적이며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등 주로 유럽 국적이었다.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은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불길 휩싸인 이탈리아 카페리 승객들 애타는 구조 요청
    • 입력 2014-12-29 00:30:04
    • 수정2014-12-29 04:09:52
    연합뉴스
그리스 인근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의 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애타게 구조를 요청했다.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28일 오전 6시(현지시간)께 화재가 발생한 '노르만 애틀랜틱'호의 구조작업이 악천후에 더디게 진행되자 승객들은 휴대전화로 그리스 언론사들에 눈물로 호소했다.

스카이TV에 출연한 한 여성은 선박에 탄 자녀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피할 곳이 없어요. 불길이 우리를 삼키지 않으면 얼어서 죽을지도 몰라요"라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온라인판에서 실시간 상황을 전하는 일간 프로토테마는 노르만 애틀랜틱에 탑승한 화물차 운전사 알렉산드로스 베네리스씨가 전화를 걸어와 언론들이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리스씨는 "우리는 여기에 많은 시간 동안 있었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당국)이 말하는 것은 듣지 말라"고 더딘 구조작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승객들은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가족들과 연락도 더 이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두 공포에 휩싸여 정신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로토테마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적재 칸에 있는 차량은 대다수가 화물차이며 기름통 20~25개가 있다고 전했다.

탑승객 기오르고스 스틸리아라스씨는 메가TV와 통화에서 "우리는 갑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하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이 있다"고 울부짖었다.

온라인 매체인 그리크리포터는 한 승객이 "배 바닥에는 불이 나서 우리는 함교에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상자에서 구명조끼를 꺼내서 목숨을 구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구조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478명 가운데 150명 정도 배에서 탈출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268명이 그리스 국적이며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등 주로 유럽 국적이었다.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은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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