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외

<앵커 멘트>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 일본의 현실은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데요.

일본 젊은 세대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경제가 악화 일로로 치닫은 2011년, 한 설문 조사에서 일본의 젊은이 4명 가운데 3명은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답합니다.

저자는 이 뜻밖의 대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라고 진단합니다.

미래에 희망이 사라졌을 때 그 탈출구로 현실에 만족해버린다는 겁니다.

일본 젊은이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지만 책 속 '일본'을 '한국'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국왕과 사대부에 가려져 그림자처럼 여겨졌던 왕실 내 여인들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왕비 간택 과정부터 왕실 여성의 임신과 출산, 왕으로부터 하룻밤의 승은이라도 입고자했던 궁중 여인들의 욕망 등이 상세하게 서술돼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신해철이 오랫동안 조금씩 써온 글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간 신해철의 개인사부터 뮤지션이자 문화계 인사로 살았던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 대표 시인 49명이 노래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명·청나라의 작품까지 예술 전반의 변화상을 살펴보면서 동양적 미란 무엇인지를 규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